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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이사-새로운 동네로 가다

babforme 2021. 3. 29. 11:06

2월 25일, 잔금을 내고 받은 내집 인수증들~
입주품목들을 큰가방에 담아주다
우리집이 있는 동 주변을 처음으로 살펴보다
2월 26일-27일 코팅및 입주 청소 -거실
파우더룸과 옷방
부엌
작은 방
2월 28일 커텐과 블라인드 설치- 거실
작은 방2
작은 방 3-남편서재
3월 1일 가구들이기-남편과 나를 위한 싱글침대
소파 -서비스로 쿠션을 하나 더
6인용 물푸레나무 원목 밥상
작은 방 책상
가구 들이고 바로 거실에 모신 고상~
성화2동 이웃들에게 돌린 작별인사-환경련과 손잡은 농가의 수제 딸기잼

이 동네에서 28년을 살고 떠난다.

결혼하면서 둥지를 튼 수원 송죽동, 영화동 3년을 빼면 이 동네에서만 28년을 살았다.

12평 반지하 빌라에서 두 아이들이 태어나고, 영화동으로 잠시 떴다가

수일중학교 옆 야트막한 산을 밀고 새로 지은 성화에 홀딱 반해 다시 돌아온 송죽동~

성화7동에서 성화5동으로, 그리고 성화5동에서 성화2동으로~

-꿈꾸던 '마당있는 집'을 팔달산 기슭에 마련하고 성화 5동을 팔았다.-

성화2동으로 이사해 잠깐 살고 '마당있는 우리집'으로 가리라 여겼던 날들이 8년이나 흘렀다.

오롯이 성화에서 살아 낸 24년이 아스라하다.

우여곡절끝에 '마당있는 집'을 팔고 사게 된 아파트~

결국 '마당있는 집'은 등기부로만 내꺼였다 떠나가고 이제 아파트로 이사를 한다.

오오랜 시간 함께 한 이웃들에게 인사는 해야지~

환경련도 농가도 좋은 수제딸기잼으로 마련한 작별 선물을 돌리고

단톡에 인사를 한다.

 

3월 2일 이사-입주지원센터에서 제공한 웰컴밀로 먹은 점심
이사짐이 들어오고~
작은 방1-하드웨어는 정리, 소프트웨어는 천천히~
이사짐센터 직원들 모두 돌아가고 이제 정말 내가 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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