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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회잎나무

babforme 2021. 10. 10. 21:54

10월 10일 아파트정원

회잎나무

 

Euonymus alatus (Thunb.) Siebold f. ciliato-dentatus (Franch. & Sav.) Hiyama

 

노박덩굴과

 

우리나라 원산의 잎지는 떨기나무.

 ‘홋잎나물’, ‘홑잎나물’, ‘좀화살나무’라고도 부른다.

이 회잎나무잎을 우리동네에선 '홋잎나물'이라 불렀었다.

산기슭 및 산중턱의 암석지에 난다.
양지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잘 견뎌 노지에서 월동하고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내건성 식물이고 염분에는 강하나 공해에 약한 편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 또는 거꿀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고,

뒷면은 회록색이다.

꽃은 5월에 취산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보통 3개씩 달린다. 

열매는 붉은색이고, 10월에 흰색으로 성숙한다.

어린줄기는 녹색이고, 화살나무같은 코르크 날개가 없다.

가을에 붉게 물드는 단풍과 꽃으로 착갈할 정도로 아름다운 주홍색의 루비같은 열매

그리고 가지에 쌓이는 설화가 아름다워 단목식재, 하층식재, 생울타리용, 차폐식재 등에 적합하다.
새순은 나물로 먹는다.

 

유사종

-당회잎나무(for. apterus Rehder) : 회잎나무의 잎 뒷면에 털이 있는 것.
-털화살나무(for. pilosus Ohwi) : 잎 뒷면에 털이 있다.
-삼방회잎나무(var. uncinata Nakai) : 잎 뒷면 맥 위에 돌기가 있고 열매가 크며 끝이 뾰족하고 갈고리가 있다.
-참빗살나무(E. sieboldiana) : 수고 8m, 날개 없음. 열매가 4개로 갈라짐.

 

어려서 파릇하니 새순 올라오는 봄이면

작은 바구니 하나끼고 산과 들로 나물을 뜯으러 나갔었지.

 걍 책이나 보고 앉았는걸 더 좋아했던 방안퉁수인 내게 엄마는 가끔씩 성화를 하셨었지.

동무들하고 좀 나가보라고~

미역취, 씀바귀, 돌나물, 쑥도 뜯고 냉이랑 달래도 캐고

고사리, 고비, 수리취, 홋잎나물, 두릅들도 뜯었지. 

같이 간 동무들은 잘도 채우는 바구니를 겨우 반만 채우고도

나는 봄을 온몸으로 받아들였지. 

따스했던 내 어린날의 기억 한자락!!!

오늘 아파트 정원에서 만난 곱게 물든 회잎나무 단풍을 보며

쌉싸름한 '홋잎나물' 무쳐먹던 그 시절을 꺼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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