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장미주일 (대림3주, 사순4주) 본문

이 땅에서 하늘을~!

장미주일 (대림3주, 사순4주)

babforme 2022. 4. 4. 14:59

장미주일의 분홍색 제의

사순 네 번째 주일과 대림 세 번째 주일을 ‘장미주일’ 또는 '환희' (Laotare)주일이라고 부른다. 

 

사순시기는 육체적 극기나 단식을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며,

새 생명으로 부활하는 그리스도와 만남을 준비하는 시기.

장미주일은 극기와 기도로 지쳐 있는 신자들에게 기대와 위로를 주기 위하여 준비한 날인 것.

 

제의도 사순시기 동안 회개와 속죄를 상징하는 보라색(자색)이나 이날은 기쁨을 나타내는 장미색으로 바뀌며,

이날의 본기도와 봉헌 기도도 부활의 기쁨을 나타내는 기도로 바뀐다.

 

사순절과 성탄절은 초대 교회부터 예비자 교리 교육에 중점을 둔 시기로 일 년 가까이 준비해 온 예비자들 중에서

예수 부활 전야에 세례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선정하여 '선발된 자'로 등록을 하고,

교회는 사순 제4주간이 되면 복음서를 전달하는 예절을 거행했다.

이때 예비자들은 부활 축제의 신비와 기쁨을 미리 맛보게 되는것이다.

 

원래 장미 주일은 예비자 교리보다 옛 풍습과 더 관계가 깊다.

옛 로마 시대에 봄이 시작되면 겨울에 대한 봄의 승리 축제가 벌어졌는데,

이것이 10세기에는 새로 핀 꽃(장미?)을 꺾어들고 축제에 나오는 풍습으로 발전되었다.

 

이런 전통에 따라 11세기부터 교황청은 금색으로 도금된 장미 또는 메달을 만들어 관계 공무원들에게 선물하였고,

16세기에 미사 때 사제들이 장미색 제의를 입었다는 기록과 함께 이 전통은 지금도 지켜지고 있다.

 

장미주일을 지내면서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다졌던 결심을 점검해 보고 되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 땅에서 하늘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4. 17. 부활절  (0) 2022.04.27
부활맞이 대청소  (0) 2022.04.14
우리구역 성당청소  (0) 2022.03.14
고등동성당, 부활반 세례식 2월 27일  (0) 2022.03.10
제물진두 순교성지. 해안성당  (0) 2021.11.1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