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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하늘을~!

우리구역 성당청소

babforme 2022. 3. 14. 15:28

고등동에서 맞는 두번째 봄이다.

지난해 3월 2일 고등동으로 이사하고,

솔대성당에서 14년차 교리교사로 마지막 세례식을 끝낸 뒤 4월 말쯤 교적을 옮겼다.

새로 입주하는 동네에 코로나19로 서로 만나지도 못하는 가운데 

그래도어찌저찌 조직된 소공동체!

그동안 작은 청소엔 두어번 참여한 뒤 우리구역이 맡은 대성전 청소는 처음이다. 

미리 안내한 터라 우리구역 교우님들이 모여 교중미사 뒤 청소를 한다.

 

구석구석 닦아내는 먼지에 말끔해진 무릎틀(장궤틀)과 걸상들~
카펫부분은 청소기를 돌리고
자매님들이 걸레질한 곳에 형제님이 마무리로 소독약?을 뿌린다~
출입문도 깨끗하게,
바닥은 기름대걸레질로 청소마무리~

우리구역 5개반 교우님들의 노력으로 대성전 청소는 금방 끝났다.

코로나19시국이 아니었다면 성당은

따뜻한 차 한잔 나눠마시며 기분좋게 떠는 수다?와 깔깔 웃음으로 가득할 텐데......

창조물인 내(사람들)가 같은 창조물인 너(자연환경, 뭇생명들)를 함부로 대한 댓가를 치르는 우리들이

너와 함께 살기 위해 애써서 노력해야 하는 당위만 남은 씁쓸함에

서로 애썼다는 인사를 나눈 뒤 집으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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