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큰언니랑 철이랑 2022년 12월 30일 본문

엄마 이야기

엄마면회-큰언니랑 철이랑 2022년 12월 30일

babforme 2023. 1. 6. 22:42

간단하게 준비한 엄마 간식
큰딸이 먹여주는 고구마-맛있구만~ ㅎㅎ
큰딸과 손주와 수다삼매경? ㅎㅎ
딸들과 손주와 함께 한컷!

사람들이 새로 시작하는 해맞이하려 동해안으로 달려가는 특별한 시간, 우리는 엄마를 만나러 달려간다.

서울, 아침일찍부터 서두느라 힘들었을 큰언니와 남은 연차를 정리하는 큰아들과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평소보다 1시간 남짓 앞서 달려가는 길, 안밀리는 시간 땐데 왜 차가 많지?

오오~ 이런~~ 오늘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동해안 해맞이 여행을 떠나는 년말 금요일였네.

엄마면회를 하고 큰언니와 서울서 약속이 있는 큰아들 시간에 맞춰 서울로 갈 요량이었는데 차질이 생길거 같다.

차는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결국 요양원에 도착했을 때는 부지런 떨어 벌었던 시간이 꽝이 된 상태~ ㅎㅎ

청보라색 외투를 입고 엄마는 면회실로 나오셨다. 큰딸과 손주까지 만난 엄마는 사뭇 기분이 좋다.

'엄마, 딸이 내준 숙제 잘했어? 숙제~ 자식들 이름 부르면서 기도하라고 한 거 잘했어?

폼을 보니 안했구만, 숙제를 잘해야 착한 어른이지~ 착한 어른이 못됐으니 엄마 혼나야지? .......ㅎㅎㅎ'

큰딸하고 캐나다도 가시겠다네.  이런저런 수다를 재밌게 떨고

손주는 수다떠는 영상을 열심히 찍고......

그러다 갑작스레 저녁시간이라고 면회중단,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엄마는 헤어지기 아쉬워하며 들어가셨지.

엄마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암 것도 없는 엄마의 일상에 자식들은 아프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 길은 막히고 또 막히고,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겠는 서울의 길들을 내비가 시키는대로 돌고돌아 약속시간에 한참 늦은 아들을

사당역에 내려놓고 큰언니랑 방배동 설렁탕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