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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막내네(6월 6일) 본문
징검다리 연휴 끝날, 막내와 벼리가 엄마 면회를 했다지.
산청에 삶의자릴 두고 아직 정년이 좀 남아있는 막내와 삼송에 보금자릴 꾸민 벼리가 새벽같이 움직여
위. 아래로 달려와 엄마가 계신 요양원에서 모자상봉?도 하고 엄마 면회도 하고......
늘 그리운 막내딸이 타 준 커피도 행복하게 마시고,
엄마가 좋아하던 이미자 노래 섬마을 선생님도 부르며 엄마는 무쟈게 신이 나셨다지.
그래서 쾌청한? 정신으로 손주이름도 한결이가 아닌 한별이로 바로 부르시고, 자식들도 잘 기억해내고 기도도 잘하시고~
'막내야~ 나 너랑 살고 싶어. 너랑 살면 매일미사도 하고 좀 좋아~'
마음 속 깊이 바라는 말씀도 하셔서 끝내는 다 큰 손주 울음보를 터뜨려주셨다지.
면회가 끝나가는 시간, 점심먹고 다시 나올 수 있으니 기다리라는 엄마 말에
막내와 벼리는 무너진 마음으로 우왕우왕 울었다지.
긴시간 휠체어에 앉아 계셨던 엄마는 힘들지 않다고, 더 있어도 된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휠체어에 기대 앉은 슬픈 등 보이며 하릴없는 긴 침묵의 방으로 다시 들어가시고
막내와 벼리는 눈물 뚝뚝 떨구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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