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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두리안- 옆지기의 야심찬 한가위 장보기, 9월 28일

babforme 2023. 10. 9. 23:47

몇 달 전부터 옆지기의 두리안 타령~

'두리안 한 통 사자규~ 맛있어.

저게 모가 맛있어? 가시투성이에 비싸기만하고 요상한 냄새를 풍기는 저걸 몰라 먹어~?

동남아에 가서도 냄새풍기는 시장골목을 피해다녔구만......'

근데 해외여행을 통해 사람들이 저 요상한 과일맛에 나름 익숙해졌는지 화서시장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거 한 통을 6만원 주고 사먹느니 맛있는 다른 과일 두 세 상자 사먹는 게 낫지~'

그렇게 옆지기의 두리안 타령을 일축하며 몇 달을 잘 지났는데,

이런~ 한가위 큰 명절을 앞두고 옆지기의 야심찬 두리안 쇼핑 계획에 넘어갔네......ㅎㅎ

 

한가위 선물돌리고 돌아오는 길 걸려온 옆지기의 전화,

'어디까지 왔으? 응~ 생협들러서 시방 홈플지나고 있는데.....

그래? 내가 주차장에서 기다릴게. 화서시장에 같이 가보자규~ 시장구경도 하고 추석 장도 보고~'

근데 주차장에 있어야 할 옆지기가 읎다. 옆지기에게 전화,

'오데 있으? 응~ 내가 시장에 먼저 왔어. 시장으로 와. 통로에서 기다릴게~'

옆지기는 시장에 미리 들러 중국식품 판매점에서 그토록 반대하던 두리안 흥정을 끝내놓고 있었다.

명절장보기에 두리안을 끼워놓고 시장으로 부른 옆지기의 큰 그림에 못이기는 척 져주고 만 결과는

우리집이 몇 날을 그 오묘한 냄새에 시달리는 것으로~ ㅎㅎ

 

냄새 풀풀 풍기며 두리안 해체쇼중인 옆지기~
어마무시한 껍질 속에서 드러내는 속살
커스타드같기도 하고 크림같기도 한 느낌의 연노랑 속살
날카로운 가시로 뒤덮힌 단단한 껍질을 벗겨내고 만나는 부드러운 속살
해체쇼가 끝나고~ ㅎㅎ 이 냄새 어쩔~
속살 속에 묻혀있는 어마무시한 씨앗

 

두리안

 

두리안(durian)은 아욱과의 상록교목과 그 열매이다.

생물학적으로 30종이 구분되어 있으며 모든 종의 원산지가 동남아시아인 열대과일.

최소 9종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 

두리안(D. zibethinus) 1종의 열매가 전 세계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두리안이며,

다른 종의 열매들은 원산지 지역에서 구할 수 있다.

두리안 열매의 특징으로는 묘한 향과 거대한 크기, 수많은 가시로 뒤덮인 껍질을 들 수 있다.

이름은 말레시아어로 '가시'를 뜻하는 두리(duri)에서 왔다.

열매는 지름 약 30cm에서 40cm 정도 크기에, 무게는 보통 1kg ~ 5kg 정도이다.

모양은 타원형에서 원형, 껍질의 빛깔은 녹색에서 갈색,

속살은 노르스름한 흰색에서 붉은색에 이르기까지 종에 따라 다양하다.

딱딱한 껍질이 날카로운 가시로 뒤덮여 있고, 커스타드와 유사한 속을 먹는데 향이 매우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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