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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상떼빌 리모델링1

babforme 2023. 10. 24. 17:03

2020년 10월에 생각지도 않았던 상떼빌을 전세를 안은채 어찌어찌 사게 되었다.

부동산으로 전국이 흔들리던 시절, 2021년 3월 숸역푸자 입주를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오랜 세월 인연이 된 부동산 사장님 소개와 내 신념사이에 장고를 했던 집.

때가 되면 새집을 팔고 상떼빌로 옮겨 옆지기와 덜 남루하게 조용한 노후를 보내리라는

야무진 계획도 나름 합리적이라 여기기도 했지. 

근데 전염병이 세계를 길게 휩쓰는 가운데 소련이 저보다 힘없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리라고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그렇게 내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시간 속에

어쩔~ 전세입자가 만기가 좀 남은 상황에서 본인도 세를 놨던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다네. 

전세입자의 집에 살던 세입자가 이사를 하게 돼 울 상떼빌 세입자도 전세금을 빼주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

어느 한집에서 어긋나면 연쇄적으로  삶의 자리가 틀어지니 전세금은 제대로 반환해줘야지. 

그렇게 집안을 탈탈 털어 전세금을 ㅎㄷㄷ하니 반환하고 12년을 살았다는 전세입자가 이사를 갔어.

사람이 살때는 그럭저럭 괜찮아보이던 집이 이삿짐이 모두 빠지고 보니 장난이 아니네.

다시 세를 놓는다해도 전체수리를 해야하니 걍 자기 맘껏 수리해 들어올 고객?찾아 좀 싸게? 집을 팔기로.....

그러나 온세계는 전염병 후유증과 전쟁여파에 허덕이고 갈앉은 시장은 집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태~

혹시 몰라 8개월을 빈집으로 두다 고민 끝에 결국 수리를 하기로 했다.

 

거실
현관
현관입구방
베란다
부엌 옆방
화장실

이런 사진을 정리하고 보니 안방 사진을 지워버렸네.

 

부엌
다용도실
보일러실, 세월의 흔적이 적나라한 상떼빌~

두곳의 견적을 받아본 결과, 친절한 대기업으로 낙찰!

8월말에 계약을 하고 9월 한달간 공사일정표가 나왔다.

인테리어업체 무아와 아울, 인쇼스타일의 인디고와 범테리어 기타등등 즐겨보던 리모델링 유투브는

하이엔드급이라 눈은 하늘만큼 높은데 현실은 바닥이니 이상과 현실에서 우울한 고민? ㅍㅎㅎ~

박박 긁어 전세금 반환하고 헐렁한 통장에 고민할 때 옆지기가 쬐금 있던 주식을 마저 정리했다.

ㅎㅎ~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지. 하이엔드가 아닌 현실 견적에 맞는 총알이 마련되고(얼마나 고마워~),

드뎌 공사가 시작되었다.

 

안방 화장실 철거-없던 안방사진 아쉬운대로~ ㅎㅎ
철거된 민낯의 화장실
부엌 철거
철거된 부엌과
장판-마루가 아니라 장판이 깔려있어서 다행, 철거비도 장난아닌데...... ㅎㅎ

철거 일정대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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