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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글라라랑 처음이쥬?-선비묵집 9월 8일

babforme 2023. 9. 11. 12:19

갑자기 ㅇ젤라형님의 톡,

'낼 모레 시간됨 글라라랑 밥먹읍시다.'

금욜, 글라라 회사가 쉰다는 ㅇ젤라 형님 전언에

늘 바쁘지만 내가 착해서 힘든 시간 내보겠다고 장난도 치고,

그렇게 봄쯤에 한번 갔었던 선비묵집으로 셋이 함께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2007년 가을, 교리교사와 예비신자로 처음 만난 글라라~

금방이라도 눈물 뚝뚝 흐를 것 같은 아주 크고 선한 눈에 뽀얀 피부가 이뻤던 ㅎ수니,

겨울이 시작될 쯤 썰렁한 교리실에서 ㅎ수닌 그 큰 눈 가득 고인 슬픔으로 눈물 그렁한 자신을 얘기했었지.

입으로만 알량했던 나는 그날, ㅎ수니 얘길 그냥 가만히 듣기만 했지 손 한번 잡아주지 못했어. 

 그때 ㅎ수닐 꼭 안아주거나 손이라도 잡아줬어야 하는데......

그날 집으로 돌아오며 ㅎ수니 앞에서 못흘린 눈물 펑펑 흘렸었지~

그리고 마음이 따뜻한 ㅇ젤라 형님께 무조건 딸 하나 더 낳으라 떼를 썼었었다는......

그렇게 ㅎ수닌 2008년 3월 그분의 사랑스런 딸이며 ㅇ젤라 형님의 대녀, 글라라가 되었어.

그때 유치원도 다니지 않았던 글라라의 두 보물(ㄱ혀니, ㅅ혀니), 그 꼬맹이들이 벌써 대학생. 고등학생이니 

그분만이 위로고 희망이었던 참으로 아팠던 세월도 지나니 또 그렇게 살아지네.

 

그분의 자녀이며 길동무로 그분 보시기에 아주 멋진 글라라로 묵묵히 15년을 걸어왔으니

으로 걸어갈 글라라의 길은 그분 안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거야.  

 

드높은 하늘을 눈부시게 푸르고~
글라라는 선비묵집 주변 풍광이 넘나 예쁘다고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선비묵집 시그니처 요리
스티커도 ㄱ라라 같이 이쁜짓? ㅎㅎ
시그니처 요리를 먹으면 나오는 후식?같은 밥과 들깨수제비

백운호수쪽으론 한번도 안와봤다는 글라라는 선비묵집 도착부터 감동이다.

 어머 어머~ 탄성과 함께 파란하늘 아래 눈부신 자연을 열심히 사진으로 남기는 글라라님,

글라라님을 더 눈부시게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이 있다는 건 모르겠쥬~ ㅎㅎ

맛있는 도토리 요리에 입도 눈도 마음도 행복한 시간~!

 

길모퉁이 까페, 요거트스무디랑 토마토쥬스랑 커피, 곁들이 과자~(요건 서비스)
마주 보고 웃는 대모녀~
글라라 이쁜척? ㅎㅎ

백운호수 주변 커피집 또는 숸에 있는 커피집?

저울질하다 한동안 가지 않은 율전성당 근처 길모퉁이로 낙점~

간단히 커피만 마시고 가자던 애초의 결심?은 오데로 간겨~? ㅎㅎ

수다삼매에 빠진 우리에게 사장님은 영국에서 사왔다든가 하는 얼그레이 홍차를 서비스로 내오고.

ㅎㅎ 이래서 나는 길모퉁이가 좋아~

근데 이런~ 서비스해주신 홍차 사진은 없네~

 

ㅇ젤라 형님과 글라라님요~

오늘 대모.녀 만남에 끼워주셔서 맛있는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행복한 시간 함께 해 디따 감솨요~

담에도 이런 시간 종종 나눕시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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