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모 정모-미담, 8월 24일

시간은 참 빠르게도 흐른다. 또 한달이 지나 8월 전지모 정모,

오늘은 아주 오랜기간 바다횟집으로 영업을 하더니

어느날 고깃집으로 바뀐 그곳, 미담에서 우리는 만나기로 했다.

 

입구에 있는 커피 구역

방들 이름이 모두 허브? 고깃집 같지 않은 분위기~ ㅎㅎ

필요한 만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 바

미담 차림표

우리가 먹은 점심특선

때깔 좋게 잘 구워진 고기

굽기 달인, ㅇ녜스님~ ㅎㅎ

점심특선으로 푸짐하게 밥을 먹는다.

노릇하게 잘구워진 돼지갈비와 정갈한 밑반찬들, 밥과 된장찌개, 냉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점심이 행복하다.

 

커피와 라떼와 차~

멀리갈 것 없이 오늘은 밥집 옆에 있는 작은 커피집에서 식후 커피를 마신다.

이곳도 전엔 밥집이었지, 아마도~ .

ㅎㅎ 요즘은 커피집이 대세라 동네 작은 골목에도 커피집이 즐비하다.

컨셉만 확실하면 나름 승산도 있는 것 같고~ 

 

손뜨개로 마감처리한 고운 손수건

보름에 걸쳐 식구들과 유럽여행을 다녀온 율리님이 준 선물~

커피를 마시며 율리님 식구들의 유럽여행기를 듣고, 애써서 준비한 선물도 받았다.

유럽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에피소드에 같이 신이 나고,

사진으로만 봤던 벨기에의 유명한 오줌싸개 동상은 정말 쬐끄마하더라나. ㅎㅎ

사진으로 볼 때 작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하긴 사진으론 크기를 가늠할 수 없잖아~

얘기 듣고 집에 와 찾아보니,

1619년 제롬 듀케뉴아가 만든 약 60cm 높이의 청동상, 

현재 설치돼 있는 동상은 1965년에 만들어진 복제본이라네.

원래 동상은 브뤼셀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하고~ ㅎㅎ

 

ERD BEER joghurt 초콜릿 속

율리님이 독일?에서 공수한 초콜릿~ 

초콜릿 이름에 beer가 들어있네. 독일을 대표하는 술, 맥주를 초콜릿에?

오호라~ 그렇담 이 초콜릿에는 럼이나 위스키, 리큐르가 들어있는 초콜릿(안톤버그)처럼 맥주가 들어있으렷다!

맥주가 들어있는 초콜릿이라~ 이거 재밌겠는 걸~!

내 몫으로 가져왔던 초콜릿 한개, 조심스레 먹어봐도 어떤 액체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잘라보니 초콜릿엔 맥주가 아닌 빨강점이 드문드문 박힌 하얀속살이 들어있었다.

오잉~ 이거 모임? 글탐 beer가 맥주가 아니라는겨? 

인터넷 검색질에서 찾아낸 초콜릿에 쓰인 ERDBEER(에아드베아)는 ㅇㅇ맥주가 아니라 독일어로 딸기라네.

결국 이 초콜릿엔 맥주가 들어있는 게 아니라 딸기요거트가 들어있는 거였으~ ㅇㅎㅎ

근데 재밌는 건 독일어로 ER이 영어 he(남자)라는 뜻이래.

글믄 beer(맥주)까지 연결하면 남자 맥주, 모 일케 알아들을 수도 있는거 아니겠어? ㅍㅎㅎ

근데 저 ERDBEER(에아드베아)가 딸기라는 뜻이라니

오늘 새삼 독일어 단어 하나 알게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