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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야기

엄마면회-12월 24일

babforme 2025. 12. 26. 23:22

지난 달 19일에 엄마면회를 하고 이제야 엄만테 간다.

분당설대 스케줄과 작은아들 집수리 스케줄이 꼬이고  소소한 일상이 겹치며 정신없던 날들~

육체뿐 아니라 마음도 많이 지치고 힘든 날들이 지나가고 있다.

70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내 삶의 날들 중에 4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다.

교수님은 수술할 수 있어 다행이고, 아구힘이 약해 변형되고 있는 턱뼈가 깨질 가능성이 적어 그것도 다행이라니

그래, 모든 게 다 다행이고 복받은 거겠지. 근데도 마음은 한없이 슬프다.

이달 말에 수술을 하고 내 컨디션이 어쩔지 모르니 더 늦어지기 전에 엄만테 다녀는 와야지.

 

거의 다 왔다. 문막을 지나며 오른쪽 산중턱에 학교건물이 보이는 걸 보니......
엄마간식, 두유와 대봉시 반개
면회실로 나온 엄마- 어떤 행동이나 소리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서캐서방이 먹여주는 두유-반컵도 못드셨다.
대봉시 1/4개를 드셨다.

이젠 말 뿐만 아니라 맛도 다 잊으셨나보다.

준비해 온 간식도 반색을 안하신 몇 달~

그래도 추석이 지날 무렵쯤까진 '맛있다, 고만 먹어야지~' 의사를 밝히기도 하셨는데......

'드시는 건 어때요?' 내 말에, 사무장님 말씀 '드시는 양이 줄었어요.'

 

엄마와 딸과 서캐서방과 인증샷!

엄마는 지난주 큰오빠네 면회 때와 같이 완전한 대침묵!

서캐서방과 딸이 주저리주저리 혼자 떠들고

엄마는 숨쉬는 것을 반응이라고 위안해야 하나?

엄마, 이달 말에 딸이 또 구강외과 수술해요, 4번째 수술이네. 방사선 치료후유증으로 구강에 계속 문제가 생겨서.....

엄마가 기도 좀 해주셔야지. 이번 수술이 마지막 수술이길~

수술하고 회복되는 거 보면서 엄만테 와야 하니 담주에 못올 수도 있어요.

잘드시고 잘주무시고.

엄마 손잡고 혼자 하는 마무리기도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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