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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파김치-키리에 엘레이손~!

babforme 2019. 3. 22. 22:14

수도원에서 쪽파를 한박스 보내왔다.

이번 쪽파는 대녀들에게 돌리지 말고, 파김치를 담아야겠다.

 

거의 2시간에 걸쳐 어깨가 아파올 때쯤 쪽파까기가 끝이 났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보나에게 좀 가져다 줘야지.

아픈 보나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어서 대장염증이 온전히 진정되어 삶의 자리가 편안했으면~

 

그리고 빨리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가 개발돼

아픈 모든이들이 관리가 아닌 치유가 되는 날이 어서 오기를~

 

키리에 엘레이손(Kyrie Eleison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멀리 산청에서 온 쪽파~

싱싱하다.

 

 

 

쪽파 까기 시작~

 

 

드뎌 쪽파까기 끄 ~읕!

 

깨끗이 씻고

찹쌀가루 풀을 쑤고, 마늘을 빻는다.

까나리액젓과 고추가루, 참깨와 설탕 약간으로 얌념을 만든다.

 

 

통 두 개를 가득 채운 파김치~

 

오랜만에 만들어 본 파숙회,

 

새우살과 어우러진 쪽파전

쪽파 한 상자는 두 통의 파김치와 파숙회 한접시,

 파전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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