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다낭7- 위즐커피, 씨푸드. 한강 야경 본문

바람불어 좋은 날

다낭7- 위즐커피, 씨푸드. 한강 야경

babforme 2019. 11. 24. 00:19

바나힐에서 내려와 먹은 점심~

한식과 베트남식 음식이 간단한 부페 형태로 차려져 있다.

 

 

점심을 먹고 찾은 쇼핑관광 중 한곳~

노니와 잡화점을 방문한 뒤 찾은 커피집,

'커피 애비뉴'

 

베트남커피에 대해 설명을 듣고~

 

베트남 커피메이커 핀으로 직접 커피를 내려본다.

 두 명에게 참여할 기회를 준다기에

손 번쩍~

핀으로 위즐커피를 내려보고

인스턴트 위즐커피 한 봉지를 사은품으로~ ㅎㅎ

 

족제비가 커피체리를 먹고 싼 똥-커피콩이 뭉쳐져 있다.

 

커피가 생산되는 커피벨트

 

커피콩

 

 

 

액자 속에 커피의 역사를 채워넣었다. 

 

방탕하게 커피쇼핑을 했다.

위즐커피 시그니쳐를~.

 

세계3대 똥커피

 

인도네시아 루왁-사향고양이 똥 커피

베트남 위즐-족제비 똥 커피

태국 블랙아이보리-코끼리 똥 커피

 

베트남 다람쥐 커피는 똥이 아니라 상표이름이었다는 가이드님의 설명~

 

똥커피

 

처음 사향고양이똥 커피는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의 가난한 농민들이 마시던 것이었다.

자바와 수마트라에서 커피농사를 짓게 했던

네덜란드는 현지 농민이나 소작농들에게 커피를 못마시게 했다.

커피농사를 지었으나 마실 수 없는 커피,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 엄청난 이익을 남겨주는 효자상품인 커피,

그 커피열매를 사향고양이들은 자유롭게 따먹었다.

그리고 영역표시를 위해 배설한 자리마다 소화되지 않은 커피콩이 쌓여있었다.

농부들은 그 커피콩을 가져다가 깨끗이 씻고 볶아서 가루를 내고 커피를 내렸다.

이렇게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똥커피,

 커피 루왁이 만들어졌다.

자연적으로 커피농장 근처의 사향고양이가 잘익은 커피열매를 따먹고 생산할 수 있는 똥커피는 얼마나 될까?

여기에서 비극이 시작되는 것.

사람의 탐욕이 사향고양이 사육이라는 또 하나의 희생제를 준비했다.

야생에서 마음껏 이것저것 먹다가 간식으로 먹던 커피열매를

사람에게 잡혀와 좁은 우리 안에서

커피콩만을 주식으로 강요당하며 생산하는 커피 루왁!

 

위즐도 블랙아이보리도 그렇게 생산되었을거라는 뒤늦은 생각!!!

에휴~

 

 

쇼핑투어 뒤 옵션으로 택한 씨푸드-이 식당에서 먹은 씨푸드, 생각만 해도 기분이 언짢아진다.

정말 비싸고 형편없는 음식이 나왔다.

 

      

 

 

   

 

이것이 4인상차림이다.

바닷가재는 너무 작아 머리통과 껍질 밖에 없다.

꽃게 역시도 껍질밖에 없는 작은 것을 튀겼다.

하나 잡어들면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무엇을 먹을까?

울나라 사람들 입맛이 하늘을 찌른다는 걸 가이드는 모르는 걸까?

지금까지 여행을 멋있게 진행한 가이드의 수고가 무색해지는 선택이다.

다금바리회는 3점씩 먹으면 끝이다.

튀김은 너무 얇게 저며 나처럼 보기에 불쌍하다.

무쟈게 비싸기만한 다낭 여행 최악의 선택-씨푸드옵션.

인당50불이면 우리돈 최소 55000원인데....

 

 

 

 

 

 

 

한강 유람선 옵션 참가자들이 떠난 뒤 다낭의 밤거리를 걷는다.

물에 비치는 불빛이 나름 이쁘다.

베트남 다낭에 한강이 있다니.....ㅎㅎ

다낭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강이 '송한' 베트남어 '송'은 '강'을 뜻한다.

따라서 베트남어 송한은 한강인 것.

이렇게 베트남 다낭의 마지막 밤이 깊어가고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