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호이안 거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보호 받고 있는 이곳은, 과거 해상무역의 중심지였다. 중국인 상인들이 살던 여러 채의 고택과 함께 옛 호이안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16세기부터 중국과 일본, 인도네시아와 포르투갈 등 해외문화와의 교류가 빈번했고, 자연스레 상인들의 가옥과 사원 등이 지어져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도자기 마을을 가로질러 호이안 구시가지로 가기 위해 다시 배를 탄다. 투본강은 참 넓다. 호이안은 베트남 최고의 무역항이었던 곳, 경제의 중심이 다낭으로 옮겨가며 쇠퇴하긴 했지만... 호이안 구시가지- 건물들은 색이 정해져 있다.지붕은 빨강, 벽체는 노랑, 그리고 나머지는 검은 색. 그리스 산토리니가 하늘색 지붕과 흰벽체로 유명하듯이.... 떤키의 집 16세기 호이안에서 ..
어딜 가든 우리 글 간판을 볼 수 있다. 호이안 투본강 바구니배(전통배) 체험하러 가는 길~ 이동네 이름이 코코넛 마을 투본강 가장자리엔 습지 식물 코코넛이 빼곡하다. 대나무로 만든 전통 바구니배로 물고기를 잡으며 살던 주민들이 이제는 물고기 대신 관광객들을 태우는 사공이 되었다. 투본강 바구니배선착장 근처의 집들~ 바구니배를 타고 투본강으로 들어간다. 가장자리로 물코코넛이 빼곡히 자라고 있다. 열매가 꽃처럼 예쁘다. 관심을 보이는 내게 한번 만져보라고 사공아저씨가 바구니배를 코코넛 가까이 대준다. 딱딱하다. 제법 너른 강 복판에 이르자 한분이 바구니배를 돌리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요기서 우리는 1달러의 매너팁을 건네줘야 한다. 이렇게 받은 팁은 여기서 배를 젓는 사공이나 노래부르고 춤추는 카수나..
다낭2일차 호텔에서 가볍고 우아하게 아침을 먹고~ 미케(비치)해변에 도착, 대낮부터 맥주 한병으로 기분을 내다. 동생은 아이스아메리카노~ 나는 베트남 맥주~ 미사모형님에게서 득템한 파란 원피스를 입고 해변을 걷다. 정신놓고 해변을 걷다가 현지 가이드 짬의 '언니~ 빨리와요~' 호출을 받고 버스에 올라 썬자반도로 이동. 64m의 해수관음상이 그윽히 내려다보는 영응사(쭈어린응)에 도착. 영응사는 베트남사람들에게 '비밀의 사원'이라 불린다고 한다. 프랑스와 미군의 주요기지가 있던 다낭으로 자유를 찾아 오던 사람들이 다낭 앞바다에서 북베트남군에게 죽임을 당했는데 그때 탈출한 한 사람이 미국으로 건너가 고생끝에 성공한 뒤 2003년 이 영응사를 지었다고. 베트남이 개방되기 전이라 비밀리에 지어 '비밀의 사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