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다낭1일차 다낭은 베트남 소수민족 참족의 언어로 ‘Da Nak(다나크)’라고 불렀었다고. ‘큰 강의 입구’라는 뜻. 실제로 다낭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큰 강은 서울의 한강과 같은 이름인 송한(Song Han, 한강)이다. 베트남은 몽골의 침입을 받았으면서도 인도차이나반도 중 유일하게 몽골이 정복하지 못한 나라였다. 그러나 1858년 프랑스 해군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다낭은 프랑스에 점령되었고, 베트남 전쟁 당시 우리나라 청룡부대가 6년간 주둔하기도 했던 우리와 인연이 깊은 도시. 리무진버스 정류장 - 큰아들이 새로 사준 맘에 드는 캐리어 - 년전에 청년부 친구가 만들어준 세례명 택도 붙이고, 갑자기 바뀐 내 일정 때문에 예약날짜를 변경하고, 다음엔 여행사 사정(?)으로 여행상품이 변경되고... 우여곡절을 겪..
설명을 들으며 눈물이 난다. 아비를 살려달라며 매달리는 손주와 내치는 할아버지, 뒤주 속으로 들어가다 아들을 막아서는 무인들에게 아들의 신분을 상기시키는 아비..... 결국 그렇게 비운에 간 자신의 아들에게 내린 이름, 사도~ 묘지명도 수은묘~ 아들이 왕이 돼서야 무덤이름이 '수은묘'에서 '영우원'으로, 화성으로 천장한 뒤에 '현륭원'~ 역사문화관을 나와 얘기를 들으며 비속을 걸으니 어느새 융릉~ 건릉으로 가는 길~ 비내리는, 하염없이 마음도 내리며 릉밖으로 나온다. 추운 몸과 마음을 달래 줄 밥집, 밥집 안 풍경~ 세상에나~ 우리 차례를 기다려 받은 밥상, 가성비 끝내준다. 10,000원의 기본 밥상에 고기 구이 한 접시를 추가했다.
이쁘고 건강한 집에서 하룻밤, 그리고 가볍게 아침으로 먹은 누룽지~ 체크 아웃하면서 한컷~ 차는 풍경소리에 세워두고...... 곰배령으로 길을 떠나다~ 산림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하루 방문 인원 제한, 풍경에서 미리 예약신청해준 입산허가증을 받고~ 관리센터 옆에 있는 자작나무 인형, 산행에 필요한 지팡이를 빌려주고 대여료를 받고 있다. 인형이 안고 있는 통에 성의껏 넣어달라고.... 계곡으로 작은 폭포가 기분좋은 노래를 하고, 자작나무는 노랗게 옷을 갈아입었다. 보호수 쪽버들의 오랜 자태~ 사진인듯 그림인듯~ 제2관리센터에서 입산허가증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가을이 내려 앉은 곰배령 가는 길-이쁘다. 곰배령 가는길 중간쯤에 있는 강선마을~ 마음을 담아 걷는다. 계절을 받아안으며 걷는다. 곰배령에 가까울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