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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희망처럼 빗방울 머금은 미선나무 꽃망울 2020. 2. 28. 수일여중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난리다. 아니 수구언론과 일부 정치꾼들-신천지라는 사이비와 종교의 탈을 쓴 광화문집회꾼들을 옹호하는-, 이들이 마치도 금방 나라가 망할듯 난리를 치고 있다. 거기에 편승한 일부 이성을 잃은 이들이 이글을 읽고 생각이라는 것을 좀 했으면 좋겠다. (펌글) -- 지나치게 문명화된 사회-- 16세기. 스페인의 피사로군이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해, 그 화려했던 중미의 잉카 문명을 다 쓸어버리고 700만의 원주민이 멸종되다시피 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러나 한 대륙을 지배하던 인종 자체의 멸종. 그런 끔찍한 재앙의 원인은 스페인 군이 아니라 천연두라는 이름의 바이러스였다. 우리는 중세 유럽의 페스트 대유행에 대해선 많은 ..
잘 잡혀가던 코로나19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신천지라는 복병을 만난 것. 신천지 사이비는 끊임없이 속이고, 감추고, 비밀리에 또는 당당하게 코로나19를 온나라에 퍼뜨린다. 종교의 자유를 빌미삼아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벌리고 있다. 슬픈 일이다. 그들이 믿고 있다는 신이 정말 그들의 행위를 원하는 걸까? 방송은 황색언론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며 필요이상의 악의적 중계를 계속하고, 일부의 정치꾼들은 거기에 편승하여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애써 일하는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부처 공뭔들을 물어뜯으며 선거를 위한 분탕질만 치고 있다. 생각해 보면, 1년에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이가 2천명 이상이고, 독감으로 4-5천여명, 어떤 이유로든 삶이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이가 1만 3천여명, 교..
자연과 공존이라는 암묵적인 약속은 사람들의 탐욕으로 송두리째 사라지고 자연이 보내는 민낯의 경고, 바이러스 앞에 사람들은 하릴없이 허둥댄다. 그렇게 일없이 나선길~ 경기과고 생태원- 새로운 생명체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코로나19로 세상은 한겨울 찬바람 휘몰아치듯 난리여도 그래도 봄은 온다. 바닥에 딱붙어 핀 눈삭이꽃-복수초, 추위를 이기려 땅에 바삭 붙어 꽃을 피운다. 화살나무 열매가 꽃처럼 이쁘다. 명자꽃 망울이 부펐다. 소나무 새순과 연노랑 새바늘잎 겨우내 나무와 함께 한 사철나무 열매 큰봄까치꽃과 점나도나물 꽃잔디
봄이 오는 길목, 참으로 우울하다. 인류가 처음 만나는 바이러스는 생각지도 않았던 두려움에 사람들을 떨게하고, 삶의 자리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잘 정리돼가는듯 했던 코로나19는 신천지라는 이단종파를 등에 업고 전국을 초토화시키고..... 기본 상식이 통하는 나라는 멀리 있는 걸까? 내가 너무 큰 바램을 가지고 있는 걸까?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꽃피고, 바람불고, 비오며 살아가는 일상이 오겠지..... 제라늄이 수줍은 인사를 하고, 시크라멘트도 햇살 아래 고개를 들었다. 방충망그늘이 부겐베리 꽃잎에 묘한 무늬를 만들어내고 있다. 분갈이를 기다리는 다육이 '화안등'은 꽃줄기를 제맘대로 뻗고~ 동백은 푸른 잎사이로 한껏 붉다.
작은올케언니가 속초여행길에 찍은 사진들~ 뿌잉뿌잉~ 이쁜 장난질!!! 설날에 이렇게 엄마랑 엄마자식들이랑, 자식들의 자식들이랑 같이 온 여행, 행복한 엄마의 웃음이 빛이 난다.
20년지기 아우님이 뒤늦게 용기를 내었다. 삶의 자리가 읽고, 쓰고, 듣고, 보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일상였는데 2월 어느날, 새끼새가 되어 날아올랐다. 아직 서툰 날갯짓, 그래도 둥지를 벗어난 게 어디~ 조만간 파란 하늘이 좁을 것이라 믿는다. 무언가 보낸다는 톡알림에 주소를 주고, 드뎌 받은 택배~ 오잉~ 놀라워라, 예상을 뛰어넘은 물품, 쌈채소다. 편지와 함께 상자 가득한 채소~ 상추, 치커리, 치콘, 케일, 그리고 곰피와 만가닥버섯 쌈채소로 토요일 우리 네 식구가 먹을 푸짐한 점심상이 뚝딱 차려졌다. 양배추와 케일은 된장쌈장이 어울리는 숙쌈으로 태어나고~ 쌈싸고 남은 채소는 양념장 겉절이로, 곰피는 초고추장 무침으로 거듭나 저녁상에 올랐다. 일용할 양식을 선물한 아우님~ 무거운 어깨 추슬러 내딛은..
치자나무 꼭두서니과 Gardenia jasminoides 늘푸른떨기나무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잎자루가 짧고 긴 타원형이며 표면에 윤채가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6 ~ 7월에 유백색으로 피며 향기가 좋다. 원예종 치자나무는 겹꽃으로 더욱 화려하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다. 홑치자꽃이 열매를 맺는다. 수술은 6 ~ 7개. 타원형 열매는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으로 익는다. 열매에서 노랑색 염료를 얻는다. 크로신과 크로세틴이라는 황색색소로 전통식품의 색내기와 옷이나 종이 같은 생활용품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데 사용. 따로 매염처리를 하지 않아도 면직물에 염색이 되는 직접 염료이다. 방충성이 있어 어린이 속옷이나 수의용 마포 염색에 이용. 서양에서는 겹치자꽃을 코사지 만드는 소재로 쓴다. 속명Gardeni..
지난해 아이들과 함께한 활동의 흔적들~ 자연물로 만든 행복나무 밧줄 나뭇잎 톱풀로 예쁘게 만든 얼굴~ 엄지손가락이 도토리각두를 쓰니....
오랜동안 눈이 내리지 않았다. 눈도 안내리고 춥지도 않은 겨울, 기후변화의 양상이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겠지. 그런데 어제 갑지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나름 전국에 걸쳐 내린 눈, 우리동네도 오랜만에 2.5cm의 적설량을 보였다. 에어컨 실외기에 눈이 소복하게 쌓이고 날씨는 오랜만에 영하로 떨어졌다. 자고 일어난 아침 , 식구들 모두 출근하고야 베란다 동백에 눈인사를 하다가 햇살받아 반짝이는 고드름을 보았다. 어려서 눈이 무릎까지 쌓인 다음 날이면 집집마다 눈사람이 마당에 우뚝서고 초가집 지붕끄트머리엔 고드름이 줄줄이 열려 빛났다. 그 고드름을 따 와삭 깨물어 먹기도 하고 칼사움 총싸움도 했었지. 아주 작게 몇줄 매달린 고드름이 유년의 추억을 불러오고.... 나는 동요하나를 흥얼거린다. ♬ 고드름 고드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