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03 (44)
소소리바람이 불면~
자두나무 Prunus salicina 장미과 낙엽지는 큰키나무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잎은 어긋나기이며, 타원형 긴 달걀꼴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 또는 이중거치가 있다. 잎자루 길이는 1 ~ 2cm이며 꿀샘은 2 ~ 5개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열편은 톱니가 약간있으며, 꽃잎의 길이는 1cm이다. 열매는 원형 또는 구형이고 7월에 황색 또는 붉은색으로 익으며, 과육은 연한 황색이다. 고종황제(1897)가 황실을 상징하는 무늬로 자두꽃을 사용, 황실 의복과 용품, 조명기구, 각종 기물에 두루 새겨졌다. 최초로 발행된 우표에도 자두꽃과 태극무늬가 들어 있다. 중국에서 2000년 전에 들어왔다. 자두의 원래 이름이 ‘오얏’인데, 개화기에 한글이름 대신 열매가 붉고 복숭아를 닮았..
양지꽃 Potentilla fragarioides var. major 장미과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야에 자생한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여러개가 나와 사방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자루가 길고 3~15개의 작은잎이 홀수깃모양겹잎으로 달린다. 잎맥 위에 털이 많으며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턱잎은 타원형이다. 꽃은 4~6월에 꽃자루가 길게 자라 그 끝에서 황색 꽃이 핀다. 꽃받침 조각 5개, 꽃잎은 둥글고 5개, 약간 끝이 오목하다. 꽃턱에는 털이 있다. 암술과 수술은 여러 개이다. 줄기 전체에 긴 털이 있다. 속명Potentilla 는 강력하다 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왔고(강한 약효 때문에 붙여졌다는), 종소명 fragarioides 는 딸기속fragaria 과 비슷하다는 의미. 즉 양지쪽에 사는 딸..
금창초 Ajuga decumbens 꿀풀과 홈플에 다녀오다가 북수원cgv건물 옆 한일타운 경계둔덕 바닥과 조경 돌틈사이에 펼쳐져 있는 작은 보랏빛 꽃과 마주쳤다. 오잉? 너는 누구냐? 남편의 헤어스프레이를 사러갔다가 1+1하는 사과주스와 순두부찌개까지 사면서 무거워진 장바구니를 내려놓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꿀풀과의 어느녀석인듯 한데...... 주변을 다 살펴도 딱 그곳에만 있는 녀석이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도움을 받아 금창초란 이름을 알게 되고....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 전남, 경남, 경북(울릉도)에 야생한다고 하는데, 기후변화 때문인가 울동네에도 살고 있네. 볕이 잘 드는 산기슭, 길가 풀밭, 약간의 햇살만 있어도 잘 자라는야생화다. 식물체가 모두 흰털로 덮여있다. ..
그늘사초 Carex lanceolata 사초과 전국에 분포하며 산지의 양지바른 건조한 지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꽃이 핀 후 길게 자라고, 묵은 잎은 곱슬거린다. 줄기는 거칠거칠하고 삼각기둥, 줄기를 감싼 잎자루(잎집=엽초)는 적갈색을 띠며, 섬유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진다. 4~6월에 꽃이 핀다. 작은이삭은 3-6개가 곧추서며 줄기 맨 위 끝에 달리는 방망이 모양이 수꽃이고, 암꽃은 줄기 옆에 성글게 달린다. 암술대는 밑부분이 굵지 않고 비스듬히 서며 암술머리는 3개로서 길이 4mm정도이고 떨어진다. 참나무류가 많이 자라는 이차림을 특징짓는 지표종이라고~
버드나무 Salix koreensis 버드나무과 하천유역 및 벌판에 난다. 내한성의 강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습지에서도 잘 자라 수원(水源)의 지표식물이기도 하다. 또한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잎은 좁은 피침형, 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안으로 휘는 작은 톱니가 있다. 암수딴그루로서 꽃은 4월에 피고 수꽃차례는 꽃대축에 털이 있으며 꿀샘과 수술이 각각 2개이고 수술대 밑에 털이 있다. 암꽃차례는 꽃대축에 털이 있고 꿀샘은 1~2개이다. 씨방은 달걀모양으로서 대가 없으며 털이 있고 암술대는 약간 길며 암술머리는 4개이다. 꽃이 빽빽이 있다.
노루발 Pyrola japonica 노루발과 잎은 1-8개가 밑부분에서 모여나기하고 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새순이 나온다. 잎자루가 자줏빛이고 표면은 잎맥부가 연한 녹색이며 가장자리에는 낮은 톱니가 약간 있다. 5-6월에 뭉쳐 난 잎사이에서 긴 꽃자루가 나와 흰색 꽃이 땅을 보며 피는데 암술이 길게 나와 끝이 위로 젖혀진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좁은 달걀모양이고 꽃잎은 5개, 수술은 10개, 암술이 길게 나와 끝이 위로 굽는다. 세계에 약 25종, 우리 나라에는 7종이 있다. 가는 땅속줄기가 있고, 뿌리에서 나온 잎은 땅에 로제트형으로 퍼진다. 잎이 노루의 발굽과 비슷하다거나, 꽃송이도 노루의 발자국처럼 작고 동글동글하다고 노루발이라 부른다.
꿩의밥 Luzula capitata 골풀과 볕이 잘드는 전국 각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가장자리에 긴 흰털이 있으며 끝이 굳다. 줄기에서 2~4개의 잎이 어긋나기하나, 대부분의 잎은 뿌리에서 난다. 꽃은 4~5월에 꽃자루 끝에 모여 달려 머리모양꽃차례를 이루고 꽃자루에 2-3개의 잎이 달린다. 꽃덮이조각은 6개이고 적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끝이 뾰족하다. 수술은 6개로 수술대는 짧다. 꽃밥은 긴 타원형이고 노란색이다. 이 풀의 열매를 꿩이 먹는다하여 '꿩의밥' 속명 Luzula 는 빛(Lux)이라는 라틴어에서 왔다. 아침이슬에 빛나는 꿩의밥을 보고~ '꿩'이 들어간 식물 꿩의밥, 꿩의다리, 꿩의바람꽃, 꿩의비름, 꿩의다리아재비...... '꿩'이 들어간 속담 꿩대신 닭, 꿩먹고 알먹는다, 꿩 구..
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진달래과 전국에 분포하는 잎지는 떨기나무.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타원상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표면에 비늘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 비늘조각이 밀생하며 털이 발달하였다. 꽃은 3월 말 ~ 4월 말 잎보다 먼저 피고, 꽃부리는 벌어진 깔때기모양이다. 보랏빛의 붉은색 또는 연한 붉은색이고, 겉에 잔털이 있다. 봄에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나무다. 꽃을 따 화전을 부치거나 생식을 하기도 하고, 술을 담기도 한다. 어릴 때 집 뒷산에 무리지어 피던 진달래는 유난히도 붉었다. 동네 친구들과 뛰어놀다 따먹던 진달래꽃의 알싸한 맛이 그립다. 그때 우리들은 진달래를 '창꽃'이라 불렀다. 먹을 수 있는 진짜 꽃 '참꽃'이 '창꽃'이 되었던..
그동안 몇 번이나 했어야 할 밤밭청개구리공원 근처 덕성산과 논습지 모니터링을 더 미룰 수 없어 이제야 한 차례 진행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의 발을 묶고, 일상을 묶고, 삶을 묶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진달래가 화사하다 - 아이들 웃음과 버무려 행복한 까나페가 돼주던 진달레~ 캐나다 딱총나무 새순도 기지개를 켜고, 탱자나무는 가시를 맘대로 뻗으며 빈틈없는 담을 만들었다. 탱자나무 가시는 대개의 가시들이 그렇듯 잎이 변한 것 이 아니라 줄기의 한 부분이라 잘 떼어지지 않는다. 할미꽃-꽃을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만큼 무덤가에 할미꽃이 지천이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이 무덤가를 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사진찍는 분이 나타나 바닥에서 솟아나는 할미꽃을 밟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속상..
깽깽이풀 Jeffersonia dubia 매자나무과 여러해살이풀로 원줄기가 없으며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잔뿌리가 달린다. 잎은 둥근 홑잎이고 마치 작은 연꽃잎처럼 생겼다. 잎 여러 개가 밑동에서 모여 나며 잎자루 길이는 20cm정도이다. 잎 끝은 오목하게 들어가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며 지름과 길이 모두 9cm정도이다. 4~5월에 밑동에서 잎보다 먼저 1~2개의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자줏빛을 띤 붉은꽃이 1송이씩 핀다. 꽃잎은 6-8개, 꽃받침 잎은 4개이며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다. 한국, 중국에 분포한다. 깽깽이풀은 처음에 나온 자리부터 줄을 지어 새순이 돋아난다. 이는 개미의 도움을 받아 번식하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 깽깽이풀의 씨앗에 개미들이 좋아하는 꿀(엘라이오좀)이 나오는 밀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