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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꽃단풍 Acer rubrum 단풍나무과 일본 원산의 잎지는 큰키나무로 원산지에서는 산골짜기 냇가에서 자란다. 1931년 조경수로 우리나라에 들여왔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잎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짙은 녹색의 잎이 가을이면 빨갛게 단풍이 드는데, 잎 뒷면이 분처럼 흰색이어서 단풍색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잎보다 먼저 3월 말-4월에 핀다. 모양이 거의 비슷한 꽃받침과 꽃잎이 빨강색을 띠어 꽃단풍이라 부른다. 꽃받침조각, 꽃잎 모두 5개, 수꽃은 모두 5개의 수술, 암꽃은 씨방과 5개의 짧은 수술이 있다. 코로나19로 멈춘 일상이 발견해준 친구, 동네길을 천천히 걸으며 그동안 지나쳤던 존재를 만났다.
요기까지 과고에 있는 할미꽃 요기까지는 덕성산 무덤가에 사는 할미꽃~ 할미꽃 Pulsatilla koreana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이다. 잎은 뿌리 근처에서 나고 잎꼭지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고 5장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다시 깊게 갈라지고, 전체가 흰 털로 덮여 있다. 뿌리에서 잎이 바로 나오므로 줄기를 따로 구분하기 어렵다. 꽃은 4월에 피는데, 꽃자루가 나와 끝에 1개의 종모양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조각 6장이 꽃잎처럼 생겼으며, 암자색 흰 털로 덮여 있다. 꽃색깔은 흰색·적색·남색·적자색이 있다. 열매는 긴 달걀 모양으로 암술머리가 깃털 모양으로 자라 백발처럼 된다. 할미꽃은 할머니 허리처럼 구부러져 흰 ..
참 대단한 생명력, 과고 나무그늘 벤치 밑 보도블럭 틈에 자리를 잡았다. 제비꽃 Viola mandshurica 제비꽃과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긴 타원형에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진 다음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란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꽃빛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꽃받침잎은 끝이 뾰족하며 부속체는 반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옆갈래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6월에 익는다. 한국 · 중국 · 일본 ·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제비꽃이란 이름은 이 꽃이 필무렵 제비가 돌아왔기..
광대나물 Lamium amplexicaule 꿀풀과 줄기는 모가 나고 가지를 치며 비스듬히 눕기도 한다. 잎은 마주나며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길고 둥글다. 위쪽 잎은 잎자루가 없고 양쪽에서 줄기를 완전히 둘러싸며 잎 앞면과 뒷면 맥 위에 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5월에 붉은 자줏빛 꽃이 잎겨드랑이에 여러개씩 돌려난 것처럼 핀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며 잔털이 있고 화관은 대롱 부위가 길다. 아랫입술꽃잎이 3갈래로 갈라지며 윗입술꽃잎은 앞으로 약간 굽는다.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고 닫힌 꽃도 흔히 생긴다. 열매는 3개의 능선이 있는 달걀 모양이며 전체에 흰 반점이 있고 7~8월에 익는다. 한국 · 중국 · 일본 · 타이완 ·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광대를 한자로는 넓을 광자에 큰..
꽃마리 Trigonotis peduncularis 지치과 줄기는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밑 부분에서 여러 개로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뭉쳐나며 달갈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꽃은 4~7월에 연한 하늘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차례는 윗부분이 말려 있는데, 태엽처럼 풀리면서 아래쪽에서부터 차례로 꽃이 핀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삼각형이고 털이 있다. 수술은 5개. 한국 전역 및 아시아의 온대와 난대에 분포한다. 꽃마리의 영어 이름은 'Korean-forget-me-not'이며 물망초와 그 모양이 비슷하다. 한국산 물망초가 바로 꽃마리인..
‘코로나 사태에 따른 각국의 대응방식’ 1. 중국: 가둬 놓고 조용히 죽게 둔다. 인생은 어차피 일장춘몽, 밤낮없이 집에서 중국몽을 꾸다 보면 이생이 저 생인지, 저 생이 이생인지 헷갈리는 호접몽(중국의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어 즐겁게 놀다가 깬 뒤에 자기가 나비의 꿈을 꾸었는지 나비가 자기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고 한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자아와 외물은 본디 하나라는 이치를 설명하는 말)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2. 일본: 남몰래 조용히 죽길 바란다. 너 하나 죽어 올림픽을 개최하는 가미카제가 되는 것이 일생일대의 영광이라고 느끼게 하여 사무라이 정신을 계승한다. 3. 영국: 죽음조차 개인의 자유, 죽든 말든 각자 알아서 할 일이며 국가가 관여할 일은 별로 없다. 자유와 프라이버시가 없..
코로나19로 몸과 발이 묶인지 두 달, 나라에서 하라는대로 열심히 '사회적거리두기'를 하면서 일상을 자꾸 멈추게 하는 일부 생각없는 이들의 돌출된 행동에 울화증이 치밀기도 한다. 그렇게 들락날락하는 기분 챙겨 잘버텨내자. 작은 아들이 신입사원 수습딱지 뗀 기념으로 한턱 쐈다. 히히 웃으며 인터넷 같이 뒤지고 다음날 , 우리 네식구 세트로 운동화가 배달됐다. 작은아들이 골라준 연분홍 운동화~ 네식구 운동화, 분홍-내꺼, 파랑-남편꺼, 하양-차례로 큰아들, 작은아들꺼~ 이쁘다. 새신 신고 폴짝 뛰면 머리가 하늘까지 닿을까? 새신 신고 조심조심, 마스크 꼭꼭 쓰고 거리 뚝뚝 떼어서 동네 골목 걸으면 코로나19도 곧 떠나가겠지~
꽃잎 한장이 떨어져 나간 자리로 암술과 수술이 드러나 있다. 백목련 Magnolia denudata 목련과 세계적으로 목련과에 속한 식물은 100여종, 아시아에 자라는 목련들은 낙엽성, 아메리카에 있는 목련들은 상록성이 많다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목련과 식물은 목련과 함박꽃나무~ 잎지는 큰키나무로 중국 원산이다. 내한성이 있고 전국에 심어 기른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기하며 잎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잎맥에 약간의 털이 있다. 꽃은 3-4월에 가지 끝에 크게 달려 흰색으로 핀다. 꽃잎은 넓고 6-9장으로 봉긋하게 모여 종모양으로 핀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보이는 목련으로 알고 있는 그꽃이 바로 백목련이다. 사실 제주도 숲에 자라는 낙엽지는 큰키나무인 '목련 Magnolia kobus'이라는 토종 꽃이..
매실나무 Prunus mume 장미과 잎지는 소교목으로 중국 원산.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잎양면에 털이 약간 있으며 뒷면 맥액에 갈색털이 있다. 턱잎은 길이 5-9㎜이다. 꽃은 백색 또는 담홍색으로 잎보다 먼저 핀다. 전년도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리며 꽃자루가 거의 없다. 향기가 강하고 색깔이 다양한데 기본종은 분홍색이다. 꽃받침은 5개로 자갈색의 타원형이다. 꽃잎은 넓은 거꿀달걀모양으로 끝이 둥글고 많은 수술이 울타리처럼 1개의 암술을 보호하고 있다. 씨방에 밀모(密毛)가 나 있다. 우산모양의 아름다운 수형이다. 일년생가지는 녹색이나 오래된 가지는 암자색으로 나무껍질은 갈라진다. 약 2000년 전에 약용으로 도입돼 전국에 야생 또는재배한다. 우리말 이..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진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며 집에서 여러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조카손주가 호떡을 만들었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오호~ 제법 맛나 보인다. 생각해보니 호떡을 참 좋아하는데 지난 겨울 호떡을 한번도 못먹었구나. 아~ 호떡 먹고 싶다! 싱크대 서랍을 뒤진다. 몇 달 전에 사다 고이 모셔 두었던 호떡 믹스를 찾아냈다. 설명에 따라 반죽을 하고 3-40분 발효시킨 뒤, 7개의 호떡을 빚었다. 그리고 뒤집개로 눌러가며 굽기 시작~ 오~ 모양이 나온다. 맛도 비주얼도 나름 괜찮다. 이쁘게 접시에 담아, 재택근무중인 큰아들과 감기증상으로 회사를 쉰 엄살대마왕 남편과 호떡을 좋아하는 내가 얌얌 먹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