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0/03 (44)
소소리바람이 불면~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아침, 남편의 일성~ "나 목이 아파~ 열도 나고, 아무래도......" 뭐라? 만약 문제가 생기면 2주간 식구들 모두 격리에 스케쥴 꼬이고,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는데 정신이 혼미해진다. 어쩔~ 그동안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조심조심 생활해왔는데, 이기 몬소리? "기침도 안하고, 어제까지 멀쩡했잖아~ 일단 좀 지켜보면서......괜히 맘대로 병원 가면 안되니~" 목이 너무 아프고 열도 나니 빨리 검사받아야 한다고 우겨대는 남편 이마를 짚어봐도 열감은 없다. 남편이 1339로 전화, 아직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고 안내받은 남편의 '의심증상이 있는데~ 블라블라~' 항변(?)에 보건소에서 와보란다. "퇴짜 맞았어. 진단서가 있어야 검사가 된대. 열은 36.8도이고~근데 분명히 열이 나는데..
코로나19를 빨리 떠나보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수 아이템 -활동거리를 찾아라! 하여 라온인 오늘도 요리사다. 오늘 만들 요리는 '호떡' 엄마가 사온 호떡믹스-반죽을 하고, 손에 붙지 않게 식용유 발라가며 호떡을 빚는다. 반죽은 금새 9개의 호떡으로 변신하고~ 오늘 요리의 가장 난코스 -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납작하게 눌러가며 굽기~ 전용 누르개 없이 뒤집개로 잘 눌렀네. 아무래도 요리에 숨은 재능이? ㅎㅎ 내가 만들어 더 맛있어요. 활짝 웃는 얼굴에 '오동통' 살이 올랐다.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녹나무과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원형, 윗부분이 3~5개로 얕게 갈라지며 3개의 맥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3월에 잎보다 먼저 노랑색 작은 꽃들이 여러 개 뭉쳐 꽃대 없이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수꽃은 화피 조각 6개와 9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화피조각 6개와 1개의 암술, 헛 수술 9개가 있다. 꽃자루가 없다. 열매는 둥글며 9월에 검은 색으로 익는다. 처음에는 초록빛이나 노랑빛, 분홍색을 거쳐 검은빛으로 익는다. 생강나무는 어린 가지의 색깔이 약간 녹색을 띤다. 가지를 꺾어 냄새를 맡으면 생강냄새가 난다. 우리가 양념으로 먹는 생강은 생강나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생강나무라는 이름은 잎이나 꽃을 비비면 생강..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언니 요즘 재봉질해?" "아니, 걍 기분 내키는 때 암때나 하지~ 요즘은 안하는데...... 왜?" "아~ 원피스형의 작업용 앞치마가 필요해서~~" ㅎㅎ 동생 전화는 앞치마 하나 맹글어주믄 안됨? 의 뜻-난 이럴 때만 눈치가 빠르다. 앞치마라~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앞치마~ 집에 광목이 좀 있으니 걸로 함 해볼까?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아 열심히 인터넷을 뒤진다. 참고가 될만한 디자인을 결정하고(내 상황에 맞춰 변형) 광목을 꺼내본다. 통으로 앞 뒷면이 나오기는 애매한 크기의 광목, 어떻게 하든 덧붙이기가 필요한 상황! 거기에 전체 길이를 생각해 어깨끈을 달아야 할듯~ 어쩐다~~? 구청문화센터에서 처음 바느질을 배울 때 만들어놓고 쓰지 않는 티슈곽 커버가 생각난..
2020. 4. 상광교 2020. 5. 1. 수리산 현호색 Corydalis remota 현호색과 전국 각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1~2회 3개씩 갈라진다. 뒷면은 분백색이다. 꽃은 4월에 연한 홍자색으로 피며, 총상꽃차례로 5~10개가 달린다. 화관 뒤쪽은 꿀주머니, 앞쪽은 넓게 퍼져 있다. 꽃잎은 4장이고 꽃은 약간 밑으로 굽는다. 한국 및 중국 동북부를 거쳐 시베리아까지 분포한다. 이른 봄 다른 꽃보다 앞서 피고 일찍 시드는 현호색은 꽃 모양이 아름다워 양귀비라는 이름도 있다. 꽃모양이 독특하다. 보랏빛꽃은 입술처럼 위 아래로 갈라져 벌어지는데 진짜 입술인양 꽃잎 두 장 모두 가운데가 약간 패어 있다. 또한 반대쪽은 뭉툭하게 오므라져 있다. 현호색 종류를 총칭하..
빗방울 머금은 산수유 파란 하늘이 배경이 된~ 활짝 핀 수일여중 산수유~ 산수유 Cornus officinalis 층층나무과 잎지는 작은키나무로 경기도와 강원도 이남에서 많이 심는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형, 표면은 녹색이며 복모가 약간 있고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흰빛이 돌며 맥 겨드랑이에 갈색 밀모가 있다. 나무껍질은 불규칙하게 벗겨지며 연한 갈색이다. 꽃은 양성화로서 3~4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핀다. 20~30개의 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꽃잎은 4개, 수술 4개, 암술 1개이고 씨방은 털이 난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윤이 나며 8~10월에 붉게 익고 종자는 긴 타원형이며 능선이 있다. 한국 원산. 1970년에 광릉지역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우리 나라 자생종임이 밝혀진 약용수이다. 산골짜기..
과고 생태원에 돌단풍 꽃이 피기 시작했다. 잎보다 꽃이 먼저 소담스레 피고 있다. 돌단풍꽃에 벌이 한마리 날아왔다. 돌단풍 Mukdenia rossii 범의귀과 꽃대는 잎보다 먼저 나온다. 백색 바탕에 약간 붉은 빛이 도는 꽃이 원뿔모양꽃차례로 핀다. 꽃받침조각, 꽃잎 및 수술은 각각 6개이다. 꽃받침조각은 달걀모양 긴 타원형이며 흰빛이 돌고 꽃잎은 꽃받침보다 짧고 꽃받침과 더불어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꽃잎보다 약간 짧으며 1개의 암술이 있다.
한국 언론을 믿을 수 없는 다섯 가지 이유_라파엘의 한국 살이 #7 왜 우리는 언론을 불신하게 되었나. 팩트와 루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한국의 뉴스, '좋아요'와 클릭 수에 목매는 한국의 미디어와 관련한 나의 다섯 가지 경험들. 솔직히 말해보자. 한국의 언론은 형편없다! 뉴스를 아무리 읽어도 어떤 것이 진짜이고 어떤 것이 가짜 뉴스인지 도무지 분간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나는 프리랜스 저널리스트로서, 사실에 기반한 기사를 쓰기 위해 정말이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때문에 그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으며 나 역시 아직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이다. (나는 언론학과를 졸업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너그럽게 생각해도 한국 미디어는 정도를 넘어섰다. 독자를 기만한다고밖에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특..
과고 생태원 산책길에 만난 황새냉이, 소나무 낙엽사이, 붉은 화단경계벽돌 틈사이로 솟아나 꽃을 피웠다. 이쁘다. 황새냉이 Cardamine flexuosa 십자화과 두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홀수깃모양겹잎으로서 잔털이 있다. 꽃은 흰색으로 4-5월에 피며,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십자모양꽃부리가 20개정도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꽃잎은 거꿀달걀모양이며 4개의 긴수술과 2개의 짧은 수술(네긴수술)1개의 암술이 있다. 줄기는 뿌리에서 갈라지고 마른 곳에서 자란 것은 아랫부분이 약간 갈색을 띠며 털이 많으나, 습지나 음지에서 자란것은 녹색이고 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