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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깜장포도(캠벨) (1)
소소리바람이 불면~

오랜만에 옆지기가 엄마 면회길에 동참했다. 고맙게도 연차까지 쓰고 함께 나선 길~ 엄마가 참 좋아하실듯~ ㅎㅎ 면회실로 나오며 누가 왔냐던 엄마는 딸이랑 사위가 왔다는 소리에 기분이 좋다. 사위랑 오랜만이라는 인사도 하고 오늘 엄마의 기억 회로는 나름 괜찮아 뵈네..... 깜장포도랑 황도, 카스테라 조각을 받아드시며 몰 일케 자꾸 주냐며도 싫다않고 받아드신다. 황도는 시겁다 오만상을 쓰고, 반씩 갈라 씨를 뺀 깜장포도 몇 알도 시겁다시며 오물오물~ 껍질도 잘 뱉어내며 점심 뒤 후식시간을 즐기셨다지. 카스테라 한조각도 우물우물 삼키신 끝에 받아든 커피 한잔~ '아유~ 딴걸 막 먹여놔서 맛이 섞였어. 맛있는 커피맛이 이상해졌잖아~ 맛이 섞여 이상하믄 커피로 입가심함 되지, 엄마 뜨거우니까 천천히 후후~ 불어..
엄마 이야기
2023. 9. 5.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