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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노적봉예술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언덕진 골목길을 실실 올라간다. 옆지기의 뜬금표 목포-통영 여행타령?에 급하게 구한 숙소, 한가위 연휴시작이라 가맨서맨 밤 늦게야 도착했다. 단잠 끝에 고맙게도 숙소주인장이 준비해주신 정갈한 아침을 먹고 일단 유달산으로 고고씽~! 비탈진 골목길 거의 끝쯤해서 작은 공터에 세워져 있는 남농화실 설명판에 집집마다 수도시설이 없던 예전, 동네 공동우물에서 물을 길어나르던 물지게를 진 여자 캐릭터가 그려져있다. 옥단이 길, 목원동 역사길이라니~ 유달산 자락, 일제 강점기 조선인이 거주하던 달동네인 목원동에 목포가 지향하는 문화관광 콘텐츠의 하나로 '옥단이 길'이 조성?됐다. 근현대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들이 목포에서 태어났거나 자란 것을 배경으로 문학을 발판삼아 개발된..

옆지기가 이번 한가위엔 2박 3일간 목포-통영-부산을 찍는 여행을 짜보란다. 오잉~? 웬 목포와 통영, 부산? 묻는 내게 뜬금포로 목포에서 케이블카를 타야한다고..... '몬솔? 해상 케이블카는 통영에서 타야지, 그리고 미륵산 정상에서 한려수도를 보는거야~' 내말에 들은척도 안하고 옆지기는 계속 목포 케이블카 타령이다. 근데 가만~ 목포와 통영, 부산을 2박3일에 찍자고? 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야~ 글지 말고 걍 목포, 통영으로 해요. 거리상 절대 불가능함다요. 부산은 따로 여행 계획을 짜서 나중에 가고. 한가위라 차도 무쟈게 밀릴텐데 몰라 통영에서 두시간 가까이 달려 부산을 간다규? '부산왔네~' 하고 걍 집으로 달려야 하는데 통영에서 부산가는 그시간만큼 집으로 가는게 낫지..... 목포 케이블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