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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어쩌다보니 의도치는 않았는데 주초에는 동생과 영월로, 주말은 가끔 멤버가 바뀌며 한명씩 합류하는 '우리끼리 ㅍㅎㅎ~,'랑 속초로 떠나게 되었다. 영월 뒤 다시 가방을 챙기는 내게 옆지기 왈, '모여~? 살림을 안하기로 했으? ㅍㅎㅎ 글게~ 상황이 글케 됐네~ ' 구청 앞에서 길동무 3인 픽업하고 눈누난나 속초로 출발! 일찍들 길나서느라 건너 뛴 아침탓에 배고픈 길동무들, 가평을 지나 한참만에 보이는 휴게소가 반갑다. 가락국수 두 그릇에 곁들여 먹는 ㅇ젤라형님이 꼭두새벽 일어나 싼 김밥이 꿀맛이다. 맛있게 먹으면서 꼭두새벽 김밥싸느라 고생한 ㅇ젤라형님이 고맙고 미안하고 안쓰러워 여행은 편하게 다녀야지 몰라 일케 밥을 준비하냐고 괜히 볼멘소리도 하고~ ㅎㅎ 해운대에서 갑자기 쏘라노로 바뀌며 작은아들이 예약해..
속초게찜 본점 앞에 피어있던 천사의 나팔~ 할머니 챙겨드리는 큰아들과 맛나게 드시는 엄마 작은올케언니님이 시키는 포즈대로 사진찍기~ -말도 잘들어요~ ㅎㅎ 메인인 대게과 무한리필 라면, 물회, 볶음밥~ 처음엔 탄산음료로, 두번째는 알콜음료로 철이를 위해, 식구 모두를 위해 Cheers~!!! ㅎㅎ 오늘, 속초의 대게는 큰아들이 쏘는 취업턱! 지린내 나는 지 이불이 없으면 잠을 못자 밤새 울던 울보가 어느새 대학원까지 마치고 좋은 곳에 취업을 했다. 고맙고 흐믓하고~ Cheers!로 한잔하신 작은아드님의 흔들리는 한 컷들~ㅎㅎ 속초에서 돌아오는 길, 평창 휴게소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마주하다. 14식구가 속초로 나르다. 설에 맛있게 먹었던 대게찜의 기억을 안고, 설에 함께 못했던 조카들과 작은오빠까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