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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옆지기와 작은공동체, 가정을 이룬지 벌써 햇수로 서른 세해! 참 시간은 빨리빨리 흘러간다. 서른두번쩨의 결혼기념일에 두 아들의 협찬을 받아 떠난 부산나들이~! 수원역에서 ktx를 타고 옆지기와 부산으로 달린다. 정말 오랜만에 부산에 왔다. 가장 가까운게 32년 전이네. 신혼여행 첫날을 묵었던 부산, 택시를 타고 달맞이언덕이랑 뭐 여러군데 갔던거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택시기사들이 가이드가 되어 여행지와 음식점을 알아서 정하고, 사진까지 찍어줬었지. 그 부산 거리를 두 아들의 협찬을 받아 옆지기와 나란히 걷는다. 국제시장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옆지기의 허전한 머리를 감싸줄 모자를 살겸 제법 규모가 있는 모자점에 들렀다. 가게 안에 수십, 수백가지의 모자들이 천정이 낮을세라 높이높이 쌓여있고 옆지기가..
끝끝내 서천 맛집이라는 '소문난 칼국수'집을 찾아 해물칼국수를 먹고 서천주민들의 속상한 말 말 말들이 고함치는 펼침막 잔뜩 나붙은 신서천화력발전소를 빙 돌아달려 도착한 마량리 동백나무숲~! 바다를 향해 나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료를 낸다. 어른 1명당 1,000원, 이제 500년을 장하게 살아온 이쁜 동백이를 만나러 갈수 있다. 누군가가 떨어진 동백꽃을 출입문 살 사이에 꽂아놓았다. ㅎㅎ '마치 여기 동백이가 있소' 하는 것 같다. 출입문을 통과하면 서천마량리 동백나무숲 안내판이 있고, 바로 '동백나무숲 가는길' 팻말을 볼 수 있다. 팻말이 가리키는 대로 걸어가면, 1965년 지정된 천연기념물169호라는 기념비와 함께 동백나무숲이 펼쳐진다. 서해바다로 삐죽 뻗어나온 마량리 도둔곶 야트막한 동산 ..
보슬비 내리던 우울한 봄날 눈앞에 문득 펼쳐진 노랑꽃무리 히어리 고운 꽃잎에 봄비가 구슬되어 맺혀있네. 히어리 조록나무과 Corylopsis coreana 히어리 무리는 전세계에 30여종이 자라는데 우리나라엔 한종만 자란다. 히말라야와 일본에 몇종이 있고 대부분은 중국에서 자란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 우리나라 조계산 백운산, 지리산 일대에서 처음 히어리를 찾아 학명에 coreana라는 종명을 붙인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로서 보호를 받고 있다. 풍년화나 영춘화처럼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노랑색꽃. 대개의 봄꽃들이 그러하듯 히어리도 잎이 나오기 전에 연노랑색으로 피는데 초롱모양 꽃이 8-12송이가 한 이삭에 매달린다. 송광사 부근에서 처음 발견하고 히어리 꽃받침이..
본관동 석면해체 뒤 정소 모니터링 꼼꼼하게 보양작업을 했다 해도 혹시 눈꼽만한 조각이라도 있음 안되지. 눈에 보이는 곳은 청소가 잘되어있어 사다리를 타고 확인한다. 울조직 한 사무차장이 완전 한 꼼꼼~! ㅎㅎ 사다리 위에서 천정 근처 놓치기 쉬운 곳 확인하고 사진도 찍고~ 나는 눈에 보이는 곳 한번 더 확인하고 한 사무차장 활동사진도 일케 찍고~ 석면 톺아보기 개요: 화성암의 일종으로 섬유모양의 규산 화합물이다. 내화성 때문에 고대로부터 사용되었으나 19세기에 들어 산업적인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내화성과 내구성, 단열성 때문에 건축재료 등 산업적 용도로 활용되다가, 1970년대 이후 폐암 발생률을 높이는 발암물질로 알려지면서 사용이 금지, 또는 제한되고 있다. 특성: 석면은 화산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