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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참살이콩이야기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한시간 좀 안되게 달려 도착한 공세리성당!10여년 됐나~ 정말 오랜만에 왔네.삼 백살이 넘었다는 느티와 팽나무로 둘러싸인 작고 고즈녘한 성당! 공세리 성당 : 아산시에 있는 작고 예쁜 성당이며 순교성지.공세리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세금으로 걷은 곡물을 보관하던 '공세창'에서 유래~한국 천주교회 창설기에 ‘내포의 사도’라고 불리던 이존창(李存昌)이충청도 내포(內浦) 지역, 공세리 일대에 복음을 전했고, 신앙의 자유를 얻은 뒤엔 양촌성당(구합덕성당 전신) 관할 아래 있다가1895년 6월 드비즈(Devise, 成一論) 신부가 공세리로 부임하면서 본당이 설립되었다.초대 주임 드비즈 신부는 이미 매입한 10칸 정도의 기와집을 개조하여 성당으로 꾸몄고,1897년 6월에는 다시 3..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맘 편하게 맞는 부활절! 아직 성당 안에선 마스크를 하는게 교구지침이지만 이젠 먹을거리도 함께 할 수 있을만큼 코시국에서 자유스러워졌다. 부활미사 뒤에 본당에서 음식 좀 한다하는 왕년의 선수들이 모두 모여 만든 잔치국수를 먹었다. 근래들어 처음 맛보는 기막힌 육수의 맛, 멸치를 비롯 육수 낼 재료들 손질에도 며칠이 걸렸다지. 고명으로 호박이랑 당근, 달걀지단과 소고기까지 올라간 말 그대로 잔치국수가 참 맛나다. 부활성야에 나눈 떡과 과일, 김치로 한상이 차려진 잔치국수상에서 예수님 부활과 성당 국수잔치 부활을 함께 맛보는 행복한 시간! 이렇게 모두 모여 일용할 양식을 나눌 수 있게 허락해 주신 부활한 예수님 디따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