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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12월 1일 모니터링 회의, 내 삶의자리가 우선이라 회의 참석 못하고. 더하여 친정엄마의 급격한 건강악화로 오빠네랑 교대하며 들쭉날쭉한 시간 쫓아다니느라 석면철거모니터링 약속은 마음 한구석에서만~ 더이상 어쩔수 없는 엄마를 1월 초 요양원으로 모시고 몸과 마음이 한동안 너무 아팠다. 세월이 약이라고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아팠던 몸도 회복이 되고 마음도 대강은 추슬렀다. 오늘 중간 합류 첫날이다. 주춤주춤 창용중 석면철거모니터링에 합류하면서 울조직 활동가 한 사무차장과 학교에서 만나기로...... 석면을 철거하기 전에 청소를 하고 비닐로 천정 외 벽체를 감싸는 보양작업을 한다. 석면 철거중 건물 어느 구석에 혹시 석면쪼가리가 남아있으면 안되니 노랑색과 흰색의 비닐 보양작업이 꼼꼼히 잘되었는지 확인하고,..
살사리꽃(코스모스) Cosmos bipinnatus 국화과 멕시코 원산의 꽃보기용으로 많이 심는 코스모스속 한해살이풀. 잎은 마주나기하고 2회깃꼴겹잎으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잎은 바늘같이 뾰족, 길쭉하다. 꽃은 6-10월에 가지와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려 핀다. 머리모양꽃차례의 혀꽃은 8(6-8)개로 연한 홍색, 백색, 연분홍색 등이고 끝이 톱니처럼 얕게 갈라진다. 노랑색 통상화는 가늘고 길쭉한 검은색 열매를 맺는다. 코스모스의 순우리말 이름은 '살사리꽃' 바람이 불때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모습에서 살사리 (살살이-살사리)꽃으로 이름이 붙었다. 외래어 코스모스보다 우리말 이름이 훨씬 정겹지 않은가? 살사리꽃보다 코스모스가 훨씬 더 익숙한 현실에서 이렇게 순우리말 이름이 있는데 우리는 너무 쉽게 우리 말을 ..
대학동기 아우님이 별다방 사랑을 보내왔다. 아침부터 카톡이 홍홍거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카톡에 친구생일로 뜬댄다.~ 아~이제 알겠다. 면사무소 공뭔이 맹글어준 내 생일이었구나. ㅎㅎ 카톡에 그런 기능이 있는지도 모른채 무심하게 살았다. 수니생일은? 하시던 아버지, 무릎에 앉은 어린 딸은 당차게도 아버지가 알려주신대로 '정월스무사흘'이라 대답했었다.. 아버지는 '정월스무사흘'을 또렷이 대답하는 어린 것이 이뻤는지 아버지, 엄마 성함과 생신, 띠 그리고 당신 딸의 생일과 띠를 묻곤하셨다. 집에 손님이라도 오신 날엔 영특한? 어린 딸(그땐 제법 똘똘했었다.)을 자랑하고 싶으셨는지 엄마 아버지는 물론 형제자매들의 나이와 띠, 생일까지 줄줄 말해야 했었다. 지금은 아련한 그리움인 그시절 그 기억들~ 그렇게 내 머..
꼬리조팝나무 Spiraea salicifolia 장미과 잎지는 떨기나무로 산골짝 및 습지 근처에서 자라며,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음지보다 양지를 좋아한다. 해안지방에서는 잘 자라나 도심지에서는 보통이다. 다른 조팝나무와는 달리 골짜기의 습지에 잘 자란다. 잎은 뒷면에 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발달했다. 꽃은 5월 말~ 9월 중순에 줄기 끝에서 큰 원뿔모양꽃차례로 핀다. 꽃대와 작은꽃대에 털이 많다. 꽃받침통은 거꿀원뿔모양으로, 5개로 갈라지며 각 갈라진 조각은 달걀꼴이다. 꽃잎은 분홍색으로, 거꿀달걀모양의 원형이며 수술은 꽃잎보다 길다. 칠보산 기슭 농수로 근처에서 이 친구를 만났다. 긴 수술이 분홍 꽃잎을 훌쩍 넘어나와 얼핏보면 털북숭이 꼬리같은~ 옛날 산골아이 학교 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