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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꼬리조팝나무 본문
꼬리조팝나무
Spiraea salicifolia
장미과
잎지는 떨기나무로 산골짝 및 습지 근처에서 자라며,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음지보다 양지를 좋아한다.
해안지방에서는 잘 자라나 도심지에서는 보통이다.
다른 조팝나무와는 달리 골짜기의 습지에 잘 자란다.
잎은 뒷면에 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발달했다.
꽃은 5월 말~ 9월 중순에 줄기 끝에서 큰 원뿔모양꽃차례로 핀다.
꽃대와 작은꽃대에 털이 많다.
꽃받침통은 거꿀원뿔모양으로, 5개로 갈라지며 각 갈라진 조각은 달걀꼴이다.
꽃잎은 분홍색으로, 거꿀달걀모양의 원형이며 수술은 꽃잎보다 길다.
칠보산 기슭 농수로 근처에서 이 친구를 만났다.
긴 수술이 분홍 꽃잎을 훌쩍 넘어나와 얼핏보면 털북숭이 꼬리같은~
옛날 산골아이 학교 오가는 길섶에도 참 이쁘게
피고지던 분홍 털북숭이를~
회색도시 한 귀퉁이 어렵사리 지키고 있는 산자락 한켠에서
그래도 열심히 피어있는 꼬리조팝나무가 고맙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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