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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칠보치마

babforme 2020. 6. 29. 17:49

가장 먼저 핀 칠보치마꽃-길동무선생님이 찍은 사진

 

 

 

휴대전화카메라로 길가에서 제일 크게 확대해 찍은 칠보치마~

쑥쑥 올라온 꽃대에 꽃망울이 맺혀있다.

 

파란선 안에 살던 습지식물들- 몽땅 잘렸다.

 

가는오이풀, 키큰산국, 쉽싸리, 미꾸리낚시, 개발나물, 도깨비사초, 이삭사초, 좁쌀풀, 고추나물,

나도바랭이새, 진퍼리새 같은 습지식물들은

칠보치마가 아니라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잘려나가고.....

이식지 일부의 칠보치마만 안녕하다.

생물다양성이 궁극에는 사람이 살아갈 조건이 될텐데~

 

길섶 가까이에 지난해까지 두세포기 살아있던 칠보치마가 올해는 모두 사라졌다.

발에 밟힌 그 자리는 고사리와 남산제비꽃만 무성하다.

 

 

 

칠보치마 이식지 출입금지 펼침막이 무색하게 울타리를 넘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귀하다는 친구들을 곁에 두고자 하는 사람의 욕심에 밟히고 또 밟히는 우리 자연들~

그렇게 많은 뭇생명들이 우리 곁을 떠나갔다.

 

 

 

 

길동무선생님이 좋은 카메라 줌으로 당겨 찍은 칠보치마들~

 

 

칠보치마

 

Metanarthecium luteoviride

 

백합과

 

수원 칠보산의 약간 습기가 있는 곳에서 처녀치마와 더불어 자랐던 여러해살이풀.

잎은 뿌리에서 10여개가 나와 사방으로 퍼진다.

 황록색으로서 거꿀창모양이고 밑으로 갈수록 점차 좁아지며

끝부분이 갑자기 뾰족해지고 10개 정도의 맥이 있다.

꽃은 6-7월에 황백색으로 핀다.

 높은 꽃대는 1-2개의 가지가 있으나 잎은 없다.

이삭꽃차례는 잔털이 있고 꽃싸개는 선형이며 꽃자루가 있다.

 꽃조각은 6개이며 끝이 둔한 창모양이고 황백색이다.

수술은 6개로서 꽃조각보다 짧고 수술대는 밑부분이 약간 넓으며 꽃조각에 붙어 있다.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현재 칠보산에는 자생지가 없고

경상남도 남해에 100여 개체가 있다.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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