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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대청부채

babforme 2020. 7. 27. 10:45

 

 

 

범부채와 잎모양이 흡사하다.

 

 

 

 

빗방울 머금은 대청부채꽃- 청초하다. 7월 26일

 

7월 27일 6시 5분

 

꽃이 피기 직전~  7월 31일 2시 44분

 

꽃이 막 피어나고 있다. 7월 31일

 

 

부채처럼 펼쳐진 잎과 분홍빛이 도는 보랏빛 꽃이 아름다운 멸종위기 식물 대청부채.

생식 격리를 위해 개화 시간을 조절하는 특이한 생태가 밝혀졌다.

경기과고생태원. 2020. 8. 6. 3시 45분 촬영

 

 

대청부채

 

Iris dichotoma

 

붓꽃과

 

중국, 몽골, 동아시아에 있고 인천시 옹진군에 사는 여러해살이풀.

옹진군 섬에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고 개체수도 많지 않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분포의 남쪽끝이라 학술가치가 크다.

1983년 대청도에서 이창복 박사가 처음 발견한 대청부채는

범부채의 잡종으로 여겨 '얼이범부채'라 불렀으나

대청도에 살고 있는 연유가 있을듯하여 '대청부채'로 불렀다고~.

 

대청부채와 범부채는 꽃의 구조와 형태는 많이 다르지만 유전적으로 매우 가깝다고 한다.

 

중국에는 이들 두 종이 같은 지역에 자생하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연구자들은 500m 이내 거리에서 두 종이 자생하는 베이징 북쪽 외곽의 타이양산 국가삼림공원에서

어떻게 두 종이 자연적으로 교잡을 이루지 않고 독립적인 종을 유지하는지 알아봤다.

조사 결과 두 식물의 꽃피는 시간이 달랐다.

범부채는 오전 7시 15분∼8시 15분쯤 펴 오후 6∼7시께 지고,

대청부채는 오후 3시 45분∼4시 15분 펴 밤 10∼11시 졌다.

범부채가 오전에 꽃이 핀다면 대청부채는 오후에 핀다.

꿀벌의 꽃가루받이는 꽃이 핀 지 1시간 뒤 절정에 이르렀다.

벌들은 언제 어떤 꽃을 찾아가야 꽃가루를 얻을지 기억하고 있었다.

꿀벌은 범부채를 오전 7시부터 11시 사이에 집중해 찾았고, 교잡 가능성이 있는 오후에는 찾지 않았다.

꿀벌이 대청부채를 찾는 시간은 오후 4시∼오후 7시에 집중됐다.

저녁 7시에 대청부채의 꽃가루는 아직 남았지만, 꿀벌은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밤 10시 대청부채의 꽃이 지기 전 나방이 꽃꿀을 빠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이처럼 하루 중 시간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생식을 격리하는 예는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 편집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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