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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골목- 멘보사과 본문

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정자동골목- 멘보사과

babforme 2020. 8. 21. 01:03

지난 5월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방송을 탄

정자동 골목을 다녀왔다.

노트북 서비스를 받으러 간 정자사거리 서비스센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

수리를 맡기러 간날은 분위기만 살피고 그냥 돌아왔다.

엄마사랑분식,

차례를 기다리는 줄도 없고

방송에서 뵌 여자사장님이 아닌 남자분이 계셨다.

'어머~ 여기가 아닌가봐,  잘못찾았나? 아님 그 사이에.....?'

 

노트북을 찾으러 오라는 서비스센터의 연락을 받고

또 한번 방문한 정자동 골목에서 드뎌 멘보사과를 샀다.

그날도 줄은 없고 여전히 남자분이......

'그래도 분명 '엄마사랑분식'이니 들어가보자고~'

남자분은 방송에 나왔던 여자사장님의 남편분이셨다.

남편사장님은 튀김을,

아내사장님은 김밥을 담당하는 분업체제였다는~

 

'방송잘봤어요. 저는 줄이 길어 한참 기다려야 되는줄 알았는데......

고마워요. 지난주까진 줄이 길었는데 휴가철이라 그런지 요 며칠 한가하네요.

그래도 오늘 준비한 재료가 이것만 남았어요.'

남편사장님이 열심히 멘보사과를 튀겨내며 하시는 말씀~

 

 

멘보사과를 산 뒤 밖에서 한컷~

 

멘보사과와 김말이는 1개에 700원, 5개 단위로 판매,

김말이는 약간 매콤하여 3개로, 나머지 2개는 멘보사과로 바꾸어

멘보7개, 김말이3개를 샀다.

사장님이 반듯하지 않은 멘보사과를 한개 덤으로 주셨다.

아싸~ 덤은 언제나 땡큐다. 담아주신 연유처럼 기분이 달달~

그리고 파랑색댕기머리 사장님 가게도 알려주셨다.

댕기머리사장님네는 가게 이름을 '필소영분식'으로 바꿨다고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내친김에 가본 댕기머리사장님네는 휴가중이셨다.

 

 

 

 

 

엄마사랑분식의 멘보사과와 김말이

 

코로나19 때문에 재택중인 아들과 간식으로 얌냠~

바삭한 튀김속에 사각사각 달콤한 사과가 향긋한 시나몬과 함께 들어있었다.

 

갓김밥

 

 

단독주택과 빌라 중심의 좀은 한적한 정자동 골목,

그곳에 터잡은 작은 가게들이 저마다의 이야기와 역사 안에서

더는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게

달콤한 사과처럼 향긋한 시나몬처럼

맛있게 승승장구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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