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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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3- 샬랄라? 원피스

babforme 2020. 8. 21. 15:25

7월 초 바오로서원에 다녀오는 길, 복잡한 골목길 한켠에 동네옷가게가 있었다.

가게 밖 세일옷걸이에 1만원 팻말과 함께 걸려있던 원피스,

언밸런스 치마 끝에 주름단을 한 어깨끈달이원피스는 키크고 늘씬한 여자사람이 입으면 좋을듯했다.

 바지를 즐겨입던 내가 이 원피스를 들고 오다니 그날 내게 무슨 바람이 불었던 걸까?

성령? ㅎㅎ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다.

여튼 나는 이 원피스를 샬랄라 원피스라 부르며 두달동안 꼭 한번 입었다.

 

 

얇은 면소재 치마는 비치지 않게,

가는 어깨끈달이 편물 부분은 블라우스나 셔츠로 신경을 써야 하는 입성~

편하게 가볍게 입는 걸 좋아하는 내겐 어울리지 않는......

그러나 처음 내손으로 들고온 '샬랄라'가 아니던가!

한번 입어보리~ 하여 좀 편하게 입을 방법을 찾기로 한다.

 

더하여 전아무개 무리들이 친 사고에 소소한 일상이 다시 묶이며

말 아닌 말을 쏟아내는 입 아닌 구멍을 박음질하는 마음으로 재봉틀을 돌려보기로......

 

 

 

치마길이 줄이기 - 겸손한 내키를 생각하며 시침핀 아랫부분을 잘라내고 주름단 박음질~

속 비침 문제 - 리폼2에서 만든 블라우스원피스에 겹쳐입기로 해결~

 

 

 

 

 

 

박음질이 끝나고~

 

겸손한 키에 맞춰 10cm는 짧아진  치마, 오~ 좋다.

이제 밋밋했던 원피스에 '뽀인뜨'를 함 줘볼까?

리폼2에서 쓰고 남은 블라우스 조각으로 샬랄라원피스 장식끈을 만들기로~

 

 

 

블라우스 조각천을 이어붙여 좀은 허술한 허리 장식 끈을 만들고,

 

   

 

블라우스 천을 네모로 두장 잘라 튤립을 만들었다.

 

만든 튤립을 장식끈에 붙이고~

 

       

처음 사올 땐 없었던 장식끈을 이렇게 꿰어주니

원피스가 좀 더 샬랄라해졌다.

 

 

 

리폼2에서 업사이클링한 블라우스원피스에 샬랄라 원피스를 겹쳐 입었다.

블라우스원피스 한장으로 윗저고리와 속 비침 문제가 해결되고

'뽀인뜨' 튤립도 예쁘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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