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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10월 22일,엄마 / 10월 29일, 엄마 본문
오랜만에 콩탕을 끓였다. 무청 우거지를 잘게 다지고 돼지등뼈를 함께 넣고 푹 끓여 살을 발라냈다.
엄마가 드시기 괜찮겠다싶어 끓인 콩탕, 엄마 입맛에 맞으려나 혼자소리 하며
그릇에 담는다. 다행히 엄마가 싫다소리 안하고 잘드셨다.
10월 29일, 엄마
엄마는 그냥 오지 몰 이리 만들어와 돈을 쓰냐고 난리다.
기분내킬 때 지멋대로 훌쩍 찾아왔다 무심히 가버리는 딸 살림을 걱정하는 엄마다.
잘 안보이는 눈으로도 혼자 잘 버티는 엄마를 자식들은 너무 믿어라 하고,
가끔씩 엄마의 텅빈 옆자리를 공감하는 것으로 스스로 위안하는 못난 딸을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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