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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게임기

babforme 2020. 12. 16. 12:19

라온이가 왔다.

겨울 가장 기본적인 양식이 될 김장을 가져갈겸~

간단하게 돼지보쌈에 김장김치 겉절이로 저녁을 먹고,

라온의 숙원(?)인 삼촌이랑 게임 한판 늘어지게 하기.

양볼이 발그레지도록 목소리도 커지고 행복한 시간이 흐른다.

 

라온에게 주는 삼촌의 선물-닌텐도스위치

 

일전, 라온에미 병원다녀온날, 에미 좀 쉬라고 울집에 라온일 데려왔었다.

그때 삼촌이랑 신나게 게임을 하고 빨개진 얼굴로 수줍게 꺼낸 한마디~

'삼촌 게임기 쓴지 오래됐어요?'

ㅍㅎㅎ~ 이는 오래됐음 그만쓰고 자기 주면 안되느냐는 소리렸다!

라온친구가 친척형에게 쓰던 게임기 물려받았다며

엄청 부러워했다는 얘기를 에미에게 들었었는데......

'아니, 아직 더 쓸거야' 큰삼촌의 짓궂은 대답에 못내 아쉬워하는 표정이라니~

 

할머니찬스를 쓰게 해주려 중고게임기 좀 알아보라는 말에

어떻게 선물을 중고로 주냐며, 게임기 선물해도 괜찮은거냐며

클수마수 선물로 삼촌이 새거 하나 사주겠댄다.

마침 지난해 모교에서 했던 특강요청이 다시 와 세금 제한 강의료가 게임기 사면 좀 남는 금액이라고~

게임기는 할머니찬스에서 자연스레 큰삼촌찬스로 넘어갔다.

큰삼촌이 쓰는 것보다 한단계 아래 것-닌텐도 스위치,

늑대가 회색이어서 회색이 좋다니 게임기도 회색으로 주문.

 

 

흐뭇한 삼촌미소~

 

보너스로 받은 큰삼촌이 쓰던 게임팩 세개.

입이 귀에 걸렸다.

 

 

 

흥분한 표정에 잠시도 내려놓지 못하는 게임기,

 몇 년 쓰고 삼촌 달라는 작은삼촌 장난에 선듯 대답을 못하는 모습이 귀엽다.

 

게임기 받으며 다짐한 엄마말씀 잘듣고,

비대면으로 하는 학교 공부 잘따라하겠다는 약속,

잘지켜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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