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또 하나의 역사? 정림과 함께 마침표를 찍다~ 본문
막 초등 중학년이 된 아이들과 서울대공원을 갔던 2001년 4월 29일,
회원모집 거리 활동을 나온 연합에 가족회원으로 가입했었다.
그리고 숸에 우리단체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설회원에서 숸회원으로 환경련과 길동무되어 만 20년을 걸었다.
그때 초등 중학년이었던 아들들이 올해 모두 30대가 되었으니,
한길 쭉 무던히도 걸어왔다.
대학생이 되면서 큰아들은 가족회원에서 독립해 개인회원이 되었고,
지난해 스스로 회비를 증액하며 튼실한 지구환경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부터 환경교육에 대해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좀 더 건강해지거나 최소한 현상유지만이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환경운동의 하나로 교육을 시작했다.
환경교육, 그게 우리 아이들과 내가 살아갈 이 지구촌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믿었다.
그렇게 16년을 공부방과 학교, 우리를 부르는 어느곳이든 달려가 손을 잡았다.
사람살이가 첫 마음을 온전히 지켜내는게 쉽지 않다고 해도
기저에 있는 철학은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조직이 커지면서 방향성이나 운영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전 지구촌을 강타한 지난해(2020년),
모든 것이 멈추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이유로 아픈 나를 돌아보았다.
망설이다 미련떨다 때를 놓쳤다는 뼈아픈 생각,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 그 때라는 생각,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을 오래 오래 품다가 정리를 시작했다.
그 정리에 같은 길 걷는 고운 아우님 도움을 받기로 내맘대로 결정!
혹시 시간이 되는가 확인을 한다.
그 톡에
기꺼이 달려와 준 아우님 디따 당케~!
올해 행복 따따블로 받으소~
모아 두었던 여러가지 손작업 재료들~
샘플과 여러가지 도구들~
여러가지 도구들~
전체 컷~
'까르페 디엠!'
일상에서 행복한 아우님~ 행복해서인지 나날이 예뻐진다.
저 예쁨, 난 절대 책임못짐..... ㅍㅎㅎ
아우님이 가져온 맛있는 밤, 많았었는데 사진찍기 전에 먹다보니.....
구워먹으랬는데 걍 쪘다.
쪄도 맛있어 남편과 열심히 '까먹'느라 사진찍는 걸 또 '까먹'었다는~ ㅎㅎ
해 넘기기전,
마침 가까운 휴무날 달려온 아우님과 간단히 들깨수제비로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신다.
'그렇게 살고 있어요~'를 되풀이하는 아우님의 행복한 일상과 웃음이 커피에 녹아든다.
그렇게 좋은 시간이 흐르고 교구가 가득한 아우님 차에
내 정리된 교구?와 걸어온 16년의 마침표를 곁달이로 채운다.
잘가라~
마침은 시작의 또 다른 이름이니
다시 내딛을 내 발걸음과 행복한 길 건강하게 걷고 있는 아우님을 축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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