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베란다의 이쁜 식구들이 다 얼었다. 본문

푸르니 고우니 편지

베란다의 이쁜 식구들이 다 얼었다.

babforme 2021. 1. 8. 22:49

지난 수요일부터 몰아친 추위에 베란다에서 터잡았던 식물들이 꽁꽁 얼었다.

세상에나 어쩔~!!!

지금껏 이런일이 없었는데, 당혹스럽다.

설마하니 베란다의 식물들이 얼거라곤 전혀 생각못했던 상황! 

 

포기나누기 한뒤 이제야 자리잡기 시작한 10여년 된 시클라멘,
20여년 잘자라 이쁘게 꽃피던 튼실한 제라늄,
아픈 뱅갈고무나무 잘라낸 자리에 솟던 이쁜 새순,
커단 화분에 옹기종기 어깨겯고 모여있던 다육이들,
화분물받이 동네 다육이들,
얼어버린 줄기는 잘라내고 뿌리는 안얼었을거야 혼자소리 하며 뒤늦게 덮어준 이불.

모두 얼어버렸다.

꽃망울 조롱조롱 맺힌 동백나무와 산호수 두 그루만 멀쩡하다.

올해 씨앗심어 싹이 튼 어린 오렌지자스민은

겨울되며 거실로 들여놨으니 화를 피했고,

 

동상 심한 친구들 살수 있을까?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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