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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용돈벌이? 본문
작은아들이 인터넷에서 열심히 쇼핑한 옷들이 왔다.
세탁기에 한번 돌린 바지를 입어보더니 장난끼 가득 담아 주절주절~
'엄마~ 코로나 시국이라 밖에도 안나가고 심심할텐데 재봉틀 한번 꺼내시죠,
놀면 뭐해요, 용돈벌어야죠~ 노동에 따른 정당한 댓가 작은아들이 책임집니다.'
반바지는 바지통을 좀 줄이고 긴바지는 길이를 잘라 손봐달란 야그다.
오옹~ 알았으 대답은 했으나 귀차니즘에 며칠이 지난다.
그러다 문득 정말 놀면 뭐하나 대오각성? 아님 용돈벌이? ㅎㅎ
고이 모셔두었던 재봉틀을 꺼내 준비 완료.
바짓단을 뜯고, 길이를 자르고 드르륵드르륵 신나게 박음질~
귀차니즘을 극복한 엄마의 작업에
완전만족한 작은아들, 정말로 노동의 댓가를 주네~~
바지 3장 간단히 손봐주고 거금 십오만원 - 이거 짭짤한데...... 헤벌쭉~
아들~ 바지 고칠거 또 읎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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