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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드 허니문, 거제4-외도 보타니아(2021. 5. 18. 오전) 본문

바람불어 좋은 날

리마인드 허니문, 거제4-외도 보타니아(2021. 5. 18. 오전)

babforme 2021. 7. 26. 17:10

  해금강(선상관광20분)을 돈 유람선은 우리를 외도에 내려놓았다.

외도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2시간.

그 시간을 외도에 머물다 타고온 유람선을 타고 다시 거제 구조라선착장으로 돌아가야한다.

거제도 해상에 있는 아름다운 작은섬 두개, 외도(바깥섬)와 내도(안섬).

우린 지금 외도보타니아에 있다.

 

외도보타니아 : 거제도에서 약 4km 떨어진 섬 외도에 만든 해상공원.

‘식물낙원(botanic +utopia)’이라는 이름처럼 사계절 내내 풀, 꽃, 나무가 저마다 싱싱하다.

섬의 경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오르다 가쁜 숨 몰아쉬며 고개를 들면

파란 하늘아래 잘가꾸어진 식물들이 싱그럽다.

해금강의 절경을 눈앞에 펼쳐놓은 이쁜 섬.

1973년 고 이창호 씨와 최호숙 씨 부부가 이 섬을 사들여

선착장을 만들고 경사지를 개간해 꽃과 나무를 심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식물의 낙원, 외도보타니아!

 

외도 입구~
천국의 계단
비너스가든-영국버킹검궁 후원을 모방했다는데......

갠적으로 유럽풍의 조형물들이 멋스럽지는 않았다는 생각이다.

그냥 조금만 덜어냈으면 어떨까 하는~

조악한 조형물들이 오히려 잘자란 식물들과 덜어울린다는 아쉬움~!

 

뱀부로드쪽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바다-이쁘다.

외도에서 만난 꽃 몇 종류 

알리움
삼색병꽃나무
은청가문비나무
만병초
개복숭아
떡쑥
동심을 표현한 조각공원?
이 소 조각 뒷쪽 길을 따라가면 바다를 향해 열려있는 작은교회(에덴교회)가 있다.
외도 에덴교회 옆에서 바라본 바다
소망의 등대
소망의 등대 앞에서 울 4식구

외도를 한바퀴 돌고 길따라 내려오면 있는 외도기념관과 기념품가게.

여행지 어디서나 단체티에 목을 매는 남편 뜻대로

울4식구 똑같은 티를 한장씩 사들고 방파제 끝에 있는 소망의 등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어떤 소망을 품고 등대 앞에 앉았을까?

31년전(1990년) 젊었던 남편과 내가 거제도에 왔을 땐 아직 없었던 외도보타니아에서

(1995년 외도 해상농원으로 문을 열었으니 한참 개장을 준비중?)

나이들어 다시 품을 소망은 무엇일까?

 

이제 섬 아닌 섬, 거제로 돌아갈 시간,

외도보타니아에서 우리를 싣고온 유람선 뉴스타호에 오른다.

10여분 달려 오후 1시 무렵 10시에 떠났던 구조라항에 도착,

아쉽지만 구조라산성 오르기는 포기하고 밥집을 찾는다.

 

거제도에 와서 수원왕갈비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수원왕갈비가 준비안돼 삼겹살로 대신한 맛있는 점심,

삼겹살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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