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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인드 허니문, 거제 1 -출발-도착- 저녁(2021. 5. 17-19) 본문

바람불어 좋은 날

리마인드 허니문, 거제 1 -출발-도착- 저녁(2021. 5. 17-19)

babforme 2021. 7. 23. 22:59

지난해 연말부터 남편이 거제도 한번 다녀오자고 틈날때마다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웬 거제도?하며 고등학교동창이 거제에 산다고 놀러오랬는데 함 갈까

실없이 대꾸를 몇 번하며 지난 시간들~

그러다 봄이 지나며 좀더 구체적으로 거제도행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리마인드 허니문 여행을 애들과 하자나 어쩌자나~

글믄 10월에 결혼했으니 그때 움직이지 뭐~ 하는

내게 5월에 미리가자고 남편이 졸라댄다.(뭔가 큰그림이 있나?)

하여 5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징검다리로 있는 주 앞뒤로 

휴가를 낼 수 있는 날을 맞춰 울 4식구 거제도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래서 잡힌 날짜가 5월 17일-19일,

31년 전 10월, 신혼여행을 거제도로 갔던 가난한 신랑신부가

31년 뒤 두아들과 함께 가는 거제도여행이다.

1년에 한번씩 신혼여행지를 찾자던 가난한 신혼부부의 약속은 삶에 쫓겨 잊혀지고

그렇게 31년이 지났다.

컴터가 생명인 아들들이 거제도 여행지를 대강 살피고 숙소를 찾아 예약을 했다.

 

큰아이 직장 온라인회의가 끝난 뒤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 날,

며칠 화창하더니 비가 제법 내린다.

 

덕유산휴게소에 잠시 들러 쉬면서

그 유명하다는 꽈배기를 간식으로 사고~

우리는 사갈수 있는 이 꽈배기를 이영자는 왜 못먹고 갔을까? ㅎㅎ

스케줄이 아주 바빴나~ 괘니 실실 웃어주고~

 

통영. 진주 이정표를 보니 많이 왔다.

목적지 거제가 그리멀지 않은듯하다.

비는 여전히 내린다.

 

울 4식구 소노캄 입성 인증 샷~
외도에 갔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차에서 찍은 소노캄
숙소에서 바라본 산토리니정원
숙소에서 바라본 바다

드디어 첫목적지 숙소에 도착했다.

소노호텔앤리조트(구: 대명리조트)의 '소노 캄'

이탈리아어 소노(sono)는 '꿈, 이상향'이란 뜻이고 캄(calm)은 '고요한, 평온한 조용한, 잔잔한......'이니

오늘, 우리 4 식구 제대로 된 이상향에 도착한건가? ㅎㅎ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고고씽~

 

숙소에서 그닥 멀지 않은 음식점-초정명가

바다에 왔으니 당연히 '씨푸드~'를 외치는 남편의 바람대로

해산물전문점 초정명가에서 스페셜코스 한상을 주문,

잠시 기다리니~

 

생선탕수
물회?
멍게비빔밥

 

 남편이 좋아하는 '씨푸드',

예쁘고 화려한 스페셜한상이 차려졌다.

 

이 스페셜 한상처럼 거제의 시간들이 아름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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