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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코로나19 백신2차 접종

babforme 2021. 9. 26. 16:49

연일 상한가를 찍는 코로나 감염자 숫자가

일상이 된 감염의 시대.

좀은 떨리고 두렵기도 했던 백신 1차 접종을 한지 벌써 6주째,

질병관리청에서 톡이 날아왔다.

2차 접종일 하루전에 꼭 접종하라는 안내 톡~

 

접종대상자 목걸이를 하고 기다리는 중

이미 한번의 경험이 있다고 나름 병원에 가능한한 짧게 머물러보겠다는 생각으로

맞춰 간 병원에 아오~ 대기자들이 많다.

하긴 이 병원이 백신만 접종하는게 아니니..... 

체온을 재고 예진표를 작성하고 접수를 한 시간은 9시 53분,

예약된 시간 10시에  바로 접종을 한다면 병원에 머무는 시간이 최소화될거야~했던

내 생각은  보기좋게 무산됐다.

예약시간에서 10분, 20분이 넘어가며 시간은 한없이 늘어나고,

나보다 10여분 늦게 와 접수를 했던 오동통한 남자사람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남자사람은 접수를 할 때도 화를 냈다. -대상포진이 걸려 예약 변경한다나 모라나~

예약변경은 전화로도 가능한데 직접 오셨냐는 간호사에게 그렇게 안내받아 왔다고 성질 버럭버럭,

그뒤 갑자기 예약대로 '뒤져도' 좋으니 걍 접종하겠다고 또 난리난리

대기실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며 하필이면 거리두기로 비워놓은 내 옆자리에 와서 앉는다.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면 또 내게 화를 낼까 싶어 휴대전화만 들여다보다 잠시 뒤 자리를 비웠다.

다른 진료가 밀려있는 상황에서 예약시간이 칼같이 지켜지기 어렵다는 건 다 알고,

그저 진료가 빨리빨리 진행돼 내 차례가 왔음 좋겠다 다들 그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데

그 남자사람은 예약시간 안지켜 손해난 거 누가 책임질거냐고 난리를 친다.

예약시간 안지킨다고 질병관리청에 민원도 넣고 여기저기 전화받는 곳엔 다 민원을 넣으며 화를 낸다.

글잖아도 모두 코로나에 묶인 일상이 힘들고 버거운데

그남자사람 하나 때문에 별일없던 그 시간이 불편했다.

이러구러 불편한 시간이 흘러 11시 10분이 되어서야 내가 접종을 하고

곧이어 그남자사람이 접종을 했다.

 

군인과 함께 온 백신 -

접종 뒤 잠시 대기실에서 몸상태보고 가라는 관계자 말에 따라 말잘듣는 나는 걸상에 앉고 

그남자사람은 또다시 '뒤지던 말든' 가겠다며 험한 말을 잔뜩 쏟아놓고 사라졌다.

접종이 늦어진 덕에 군인 호위받으며 백신이 수송되는 과정도 보는 횡재?를 누렸다.

어쨌거나 에구구~  모두 참 고생이다.

 

질병관리청에서 온 접종완료 증명 톡

첫날은 1차 때처럼 팔이 아프더니

둘째날은 아픈 팔에 감기기운처럼 열감과 함께 약간의 두통이 있어 약먹고

종일을 노곤하게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

세째날은 팔이 계속 아프지만 많이 누그러진 상태~

넷째날 오후가 되어서야 아픈 팔이 쓸만해졌다.

근데 이거 모지? 아픈팔이 좀 괜찮아지니 허리가 아프기 시작이다.

누워도 앉아도 서 있어도 편하지 않은 상황, 엉거주춤 아픈 상태로 쩔쩔매며 하루 낮, 이틀 밤이 지나갔다.

정형외과 또는 한의원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며 일어난 이틀째,

아침이 지나고 망설이는 중 점심 때가 되자 허리 통증이 슬금슬금 사라지기 시작한다.

허리아픔, 이것도 백신접종 때문이었나?

어쨌거나 이정도면 2차 백신접종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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