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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우리꽃식물원-궁평항, 11. 6. 본문

바람불어 좋은 날

화성우리꽃식물원-궁평항, 11. 6.

babforme 2021. 11. 8. 12:34

주말이 가까워오자 옆지기 성화가 시작되었다.

지난주 화성우리꽃식물원 얘기를 하는 옆지기랑 가까운 융건릉으로 후다닥

가을나들이?를 다녀왔는데 옆지긴 아무래도 우리꽃식물원에 미련이 있었나보다.

하여 7년전인가 청소년생태조사단 아이들과 한번 다녀왔던

화성우리꽃식물원을 옆지기와 다시 찾았다.

 

화성우리꽃식물원 입구-진입로에 은행나무가 갈아입은 노랑옷이 곱다.
안내도
식물원 온실(사계절관)
가을- 국화의 계절이라 국화분재와 국화로 만든 여러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계절관(온실)에 말오줌때 열매가 화려하다.
야외 마당의 노랑국화와 네발나비
국화로 만든 하트

화성우리꽃식물원엔 여러모형으로 꾸민 국화와 고운 단풍이 한참이었다.

라바, 코끼리, 사슴, 기린, 양, 나비, 강아지 여러 모형의 국화에

잉잉거리는 벌과 팔랑이는 나비, 파리와 등에가 꿀빨이에 바쁘다.

 

화성시우리꽃식물원은 화성 팔탄면에 있으며

운영시간은 동절기 오전 9-오후5시, 하절기 오전9-오후6시, 입장료는 성인기준 1인 3,000원이다.

총 11만692㎡의 부지에 1600여종의 다양한 우리꽃 식물들을 사계절 볼 수 있다.

바위로 만든 설악산, 태백산, 한라산, 백두산, 지리산 모형 주위에 400여종 식물을 심은 한옥형태의 유리온실(사계절관),

생태연못, 전시관, 유전자원증식원, 어린이체험관 등이 있어 식구들과 나들이하기에 좋다.

오랜만의 파란하늘과 고운 단풍 눈요기하며 국화향에 취한 3시간여- 아~ 배가 고프다.

 

찜갈비 한정식

근처 맛집 폭풍검색, 옆지기가 숲속의 정원으로 차를 달린다.

한참을 달렸는데 이상하네, 이거 밥집가는 길 맞아?

꼬불꼬불 좁은 길은 숲속으로 사라질듯 이어지고, 정말 이 좁은 길 따라가면 밥집이 있기는 할까?

차안에 은 없는 거지? ㅎㅎㅎ 웃으며 산으로 달리는 길,

마침내 낮은 산능성이에 돌아앉은 숲속의 정원이 보인다. 

파티룸이나 워크샵룸도 빌려주는 제법 큰 규모의 밥집-정원도 잘가꾸어져 있다.

갈비탕을 고르는 내게 30년만의 외출에 무슨 갈비탕이냐며 찜갈비 한정식을 먹자는 옆지기.

(지난 5월,결혼 31년을 기념하여 두아들 데리고 가난한 신랑신부의 신혼여행지,

거제도로 떠났던 여행 뒤 옆지기는 어디에든 무엇에든 30년만의 외출을 갖다 붙인다.)

찜갈비한정식 맛있게 먹고 옆지기는 가까운 궁평항으로 다시 달린다.

 

궁평항 바다위 산책로
푸드트럭-여기서 우리는 새우튀김과 게튀김을 샀다.

오랜만에 간 궁평항은 많이 바뀌어 있었다.

없던 산책로가 바다 위에 떠있고, 씽씽 물살가르며 달리는 보트와 어린이 바다낚시 체험장도 생기고....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인지 코로나블루를 이기려는 마음들인지 궁평항엔 차를 댈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공항이전 반대 펼침막-나도 싫다. 새들도, 식물도, 갯벌도, 바다도 걍 그 자리에 놔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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