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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야기

엄마 면회-큰오빠네(2월 23일)

babforme 2023. 2. 27. 21:14

울엄마~ 달달구리 커피 마시나보다. ㅎㅎ

한달 전 선약으로 전에 살던 동네 성당형님들과 모임 시간, 친정톡방에 엄마사진이 올라왔다.

오오~ 반가워라. 큰오빠네가 면회하고 올린 엄마사진!

지난주 엄마생신날 면회 뒤 또 한주가 다가는 시간, 생각지도 못했던 자동차 배터리 방전으로 시간을 놓쳐

어제 엄마에게 가려던 계획이 어그러져 속상했는데 참 잘됐네.

많이 기다렸을 엄마 생각에 찜찜하던차 오빠네가 올린 면회 사진을 보고 한결 편해진 마음!

 

어제(수욜;22일) 3-40분이면 끝날 성당 볼일이 꼬이며 속절없이 날아간 두 시간여,

더하여 연차 낸 작은아들과 재택하는 큰아들 점심시간도 훌쩍 넘어간 상황~

바쁜 맘 달려와 두아들 늦은 점심 후다닥 챙겨주고 달달구리 커피랑 간식 싸들고 나선 길,

에구~ 어째, 어제(화욜;21일)까지 멀쩡하게 타고 다닌 차에 시동이 안걸린다. 몬 일이지?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고 출동하신 서비스 직원이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배터리 자연방전이라네.

2017년 차를 산 뒤 한번도 바꾸지 않은 배터리가 수명이 다해 자연방전으로 돌아가신 것~

첫 배터리로 아주 오래 버틴거라네. ㅍㅎㅎ 끌고 다닐 줄만 아는 주인을 만난 차도 참 고생이다. 

어쨌든 배터리까지 바꾸느라 시간은 또 늦어지고 열심히 달려가도 엄마 저녁드실 시간에나 도착할 터,

면회 하기 쉽지않을 시간에 집에 돌아오는 도로사정도 만만치 않을 시간이라 면회 계획을 접었었다.

 

바쁜 마음에 서둘렀지만 배터리까지 방전되며 엄마 면회길이 막힌 건,

어쩌면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할 수 도 있으니 아무래도 한 박자 쉬어가란 뜻이 아니었을까?

담주엔 좀 차분하게 엄마를 보러 갈 수 있겠지 애써 아쉬운 마음을 눌러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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