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일본성지 순례1 : 나가사키 사사오카 성당, 4월 19일 본문

이 땅에서 하늘을~!

일본성지 순례1 : 나가사키 사사오카 성당, 4월 19일

babforme 2023. 4. 25. 00:46

새벽부터 서둘러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에 도착했다.

8시 45분 인천공항을 떠나 한시간 20여분 하늘을 날아 온 곳!

준비된 버스를 타고 사사오카 성당으로 가는 길은 아주 단정했다.

우리 사회에서 몇 년전까진 자주 들었던 용모단정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는 일본의 거리~

11시 5분쯤 후쿠오카 공항에서 탔던 버스를 30여분 달려 큰길에서 내렸다.

가파르지 않은 언덕길을 실실걸어 오늘의 첫목적지, 일본도착 첫미사를 드릴 

사사오카 성당에 도착!

 

성당에 어린이집도 있나보다.
사사오카성당 전경-봉사해주시던 일본자매님 아기에게 축복해주시는 신부님~
성당 십자가 탑

사사오카 성당은 높이 솟은 십자가 탑과  입구에 있는 입간판만 아니면

성당인지도 잘 모를 외관을 하고 있었다.

 

성당내부

성당 천정 가운데 하트는 예수님을 상징하고,

그 하트를 중심으로 곡선으로 뻗은 천정라인과 맞닿은 푸른 스테인드글라스

성모님의 펼친 손과 푸른옷자락을 의미한다네.

고맙게도 옆지기의 직장을 따라 한국을 떠나 일본에 15년 넘게 터잡고 산다는 

한국말이 모국어인 일본 사사오카성당 교우님의 설명을 듣고 천정을 다시 보니

정말 예수님이 두팔을 펼쳐 내사랑 안에 머물러라 말씀하시는, 세상 모두를 품어안는 몸짓같기도 하다.

하긴 그래서 별볼일 없는 나도 이 자리에 초대받은 거겠지.

 

성모님의 푸른 옷자락을 뜻한다는 스테인드글래스!
제대를 향해 반원으로 놓인 걸상들

크지 않은 성당 내부가 참 이뻤다. 특히 천장에서 길게 늘어뜨린 등이 너무 이뻐서

자꾸 자꾸 보게되는......

 

사사오카성당에서 일본 도착 뒤 드리는 첫 미사

 

사사오카성당 교우님의 봉사로 무리없이 미사도 잘 드렸다.

일본에 터잡은지 15년이 넘었다는 자매님께 고마운 마음담아 작별의 따뜻한 허깅~

우리의 필요에 따라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던 자매님과

아기를 안은 채 열심히 봉사해주신 일본 자매님의 친절은 우리가 버스를 타고 성당을 떠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함께 한 길동무 교우님들과 사사오카 성당에서 한 컷!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