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산비장이 본문

풀꽃과 동무하기

산비장이

babforme 2023. 9. 21. 22:42

산비장이와 노린재 약충
혀꽃이 진 총포에 노린재 한마리
꽃이 진 키 큰 산비장이, 경기과고 생태원  9월 21일

산비장이

 

Serratula coronata.  insularis

 

국화과

 

햇빛이 잘들고 습기가 있는 전국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꽃이 피면  없어지거나 남아있는데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깃모양으로 완전히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6-7쌍으로 긴 타원형이며 밑부분이 좁아져 주맥의 날개가 된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11-30cm정도로 길다.

줄기잎은 뿌리잎과 비슷하나 점차 작아진다.

꽃은 7-10월에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려 연한 홍자색으로 핀다.

총포는 종모양이며 황록색으로 거미줄 같은 털이 약간 있다.

혀꽃은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연한 홍자색이다.

줄기는 일반적으로 30-140cm 정도 큰키로 자란다.

 

조선시대 지방관리를 돕는 하급관리를 아전이라 불렀다.

지방으로 발령?받은 관리는 아전을 1명 뽑아 함께 부임지로 가기도 했는데

이 아전을 비장(裨將)이라 했고 여기서 裨는 '도울 비'이다.

비장은 비서, 민정시찰, 감찰업무를 하며 지방관리를 도왔다.

업무 중 감찰은 살피고 감독한다는 뜻이니 감독하고 살피는 업무를 하려면

그 감찰 대상보다는 좀 높은 곳에 서서 내려다보는 것이 편할터......

 산비장이는 일반 식물들에 견줘 키가 크다. 마치 산에 함께 살고 있는 다른 풀들의 안녕을 살펴보는 듯하다.

또한 산비장이 꽃이 아전(비장)이 쓰는 모자, 전립에 다는 붉은색 솔과 비슷하다. 

그래서 산에 있는 비장이라 하여 산비장이란 이름을 갖게 된게 아닐까?

'풀꽃과 동무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향유  (0) 2023.12.13
금불초  (0) 2023.09.21
가침박달  (0) 2023.09.21
애기도라지  (0) 2023.08.19
솔잎해란초  (0) 2023.08.1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