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수박식빵, 11월 15일 본문
강제 독립?한 아들이 독립 닷새만에 재택한다며 집으로 점심먹으러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밥먹으러 온 아들손에 들려있는 빵봉지!
'모야?
빵~ 엄마 근데 이게 웃긴다, 독립했다고 괜히 엄만테 오면서 빈손으로 옴 안될거 같은거야.
그래서 빵 조금 사왔어요. ㅎㅎ 엄마만 먹을거니 엄마꺼만 사왔는데 식빵이 특이한게 있어서 사봤어요.
수박식빵이래. 쬐끄만 동네빵집인데 빵맛이 괜찮다고네, 후기가 좋더라고~'
아들이 내미는 빵이 재밌게 생겼다.
잘라서 먹어보니 일반 식빵보단 달큰하다. 살짝 수박향도 나고~
어떻게 수박식빵을 만들생각을 했지? 수박향이 나니 수박을 좀 넣고 만들었나?
궁금한건 못참는 내가 인터넷을 떠돌기 시작했다.
수박식빵을 치니 일본어가 쓰인 수박식빵이 나온다.
오잉? 일본에서 만들어진건가?
수박식빵 원조를 다시 검색하니 파주에 있다는 따순기미가 나오네.
이거 모임?일본 아님 울나라?
파주 따순기미를 좀 더 자세히 살피니 김아무개 파티쓰리(프:제빵사) 얘기도 나오고~
외국(대만)에 갔다가 수박식빵을 보고 벤치마킹을 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고야 알게 됐네.
수박식빵이 대만과 일본에서 인기있는 디저트라는 걸~
일본에서 아주 비싸고 인기있는 수박이 네모수박이라는데 그걸 꼭 닮은 식빵이 수박식빵,
일본에선 이 수박식빵을 스이카 팡(수박빵)이라 부른다네.
일본 베이커리 Bo-Lo’Gne의 작품이자,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2600엔 정도에 판매가 된다나~
파주 따순기미의 김ㅇㅇ파티쓰리 인터뷰에 따르면 수박식빵은 실제 수박을 갈아넣어 반죽을 한다는군.
그래서 수박향이 은은하게 난거였어.
아들이 사온 수박식빵은 울나라에 처음 수박식빵을 만들기 시작한
따순기미의 빵은 아니었지만 마들렌과 함께 옆동네 빵집(버스타고 지나가며 본 길가 그 빵집 )의 시그니쳐 빵이었었네.
'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지모 정모- 광교 갤러리아, 11월 23일 (0) | 2023.11.30 |
---|---|
2023년 첫눈(11월 5일) (0) | 2023.11.21 |
미사모정모-풍경한우(11월 14일) (0) | 2023.11.16 |
ㅊ리 ㅍ레몬 강제?독립, 이사-11월 11일 (0) | 2023.11.15 |
에어프라이어 (0) | 2023.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