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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미사모정모-풍경한우(11월 14일)

babforme 2023. 11. 16. 00:21

두달에 한번 있는 미사모(미래의 사모님 모임) 정모,

11월이라 걍 빠른 송년회 겸 적당히 부담?되는 맛있는 소고기집을 추천받았다.

수지 성복동에 있는 풍경한우~

부지런히 예약을 하지 않으면 한자리 얻기 힘들다는 전언에 모임날짜 3주전에 예약을 했나보다. ㅎㅎ

 

광교로를 지나 도마치터널과 도마치로를 빠져나와 차 한대 간신히 지나는 좁고 구불거리는 외길을

한참 달려 낮은 산자락들이 둘러싼 단층건물, 풍경한우에 도착~!

 

좁은 길을 달려와서인지 주차장이 사뭇 넓다.(실제 주차장이 널널했다.)
정원에 멋스런 소나무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단을 향한 창가에 제법 정교한 나무로 조각한 자전거가 놓여있다.
카운터 벽면에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있고,
그 옆으로 판매용 각종 와인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취향에 따라 살 수 있게 전시된? 와인구역이 다른 여타의 고깃집과 구분이 된다~

풍경한우콜키지프리식당이라네. 어쩐지 와인이 제법 많다 싶었어.

콜키지는 자신이 마실 와인 등 술을 음식점에 직접 가져가는 거~

유럽에서 자기가 원하는 와인이 그 레스토랑에 없을 때 직접 와인을 들고 가는 것에서 시작됐다는군.

유럽, 특히 프랑스엔 음식과 와인의 조화를 중시하는 마리아쥬(marriage) 문화가

있어 레스토랑에서 콜키지를 대부분 인정한다지. 

마리아쥬 (marriage) : 음식과 와인의 매칭의 중요성을 결혼 이라는 뜻의 프랑스말 '마리아쥬'로 표현.

콜키지 (Corkage)= 코르크 (Cork)+ 차지 (Charge),

식당이나 호텔에서 손님이 가져온 주류를 마실수 있게 마개를 따주거나 잔을 제공해주는 서비스.

콜키지 비용은 와인가격의 일정비율이나 인원수에 따라 식당마다 각각 정하는 계산방법이 있다고~

콜키지 프리(Corkage free)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마개를 따주거나 잔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할 때 일정한 콜키지를 받지만,

콜키지 프리 식당에서는 무료로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글탐 콜키지프리식당의 홀담당직원들은 나름 와인 또는 주류에 대한 인식이 남달라야겠네.

와인또는 주류에 따라 제공하는 잔이나 서비스도 달라야 할테니......

 

정교하게 조각된 나무 오토바이 장식품
우리방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돌판으로 만든 앞접시
정갈한 반찬
한우등심 500g
등심불고기

우리는 한우등심 500g과 서비스 제공문제 때문인지

홀담당 직원과 약간의 설왕설래끝에 등심불고기 2인분을 주문했다.

등심을 주문했으면 불판제공 때문에

추가주문은 불고기가 아닌 등심이나 안심같은 고기류여야한다는 그들만의 원칙?이 있는듯했다.

 

한우된장찌개

 

식후 취향껏 뽑아든 커피를 들고 정원 한켠에 마련된 온실? 혹은 까페공간을 독차지했다.

햇살은 따스하고 계절을 건너 뛰어 봄이 온듯한 풍경을 풍경한우에서 좋은사람들과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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