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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 날

말사랑글사랑 첫나들이2-대만은~, 타오위안 국제공항-식당

babforme 2024. 2. 12. 16:39

도원(타오위안)국제공항

공항에 도착, 짐을 찾고 무사히 현지가이드(왕지정)를 만났다.

 

우리를 모셔갈 버스-오른편 마스크를 한 이가 우리 현지가이드, 왕지정님
버스 안 천정 장식이 화려?하다.

약간 낯설며 매캐하기도 한 냄새?물씬 풍기는 원색으로 꾸민 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그닥 멀지않은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간다.

버스에서 가이드님이 하는 말씀, 이 알수 없는 묘한 냄새가 대만냄새란다.

대만냄새, 그닥 유쾌하진 않으나 이나라만의 특징?으로 접수완료~

사계절 습하고 난방시설이 아예 없으니 삶의 자리 곳곳에 곰팡이가 많이도 슬어있겠지.

하여 대만은 에어컨, 제습기없이는 살기 힘든 나라라네.

 

도착한 식당 로비

00반점(읽을수 있는 한자가 반점뿐이었다는)이라 쓰여있어 울나라에서 흔한 중화음식점인줄 알았더니

대만은 호텔을 반점 혹은 주점이라 한다네~ ㅎㅎ

이를테면 하워드프린스 호텔은 '복화대반점(福華大飯店)', 랜디스호텔은 '영풍잔려치주점(永豊棧麗緻酒店)'.

호텔을 울나라에서 밥집이나 술집을 뜻하는 단어를 쓰다보니 내가 잠깐 헷갈릴 수 밖에..... ㅍㅎㅎ

일반적으로 주점보다는 반점을, 대형고급호텔은 대반점으로 부른다니 이번 기회에 알아두기로.

우리가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대반점이 아니라 걍 반점~ 

궂이 호텔에 묵지 않아도 사람들이 식당을 이용하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국집,

반점으로 불러도 문제는 없겠다. ㅎㅎ

로비에서 살펴보니 2층부터는 호텔 객실인듯하다.

호텔 안에서 먹고 자고 마시고를 다할 수 있으니 반점이든 주점이든 문제될 것이 무에 있으랴~

울나라 주막도 먹고 마시고 자고를 다할 수 있는 곳이었으니.....

 

식당 한켠의 화려한 클수마수? 장식~
예약된 자리
양배추와 닭고기를 넣고 끓인 탕
비리지 않았던 생선찜
재밌는 밥- 밥위에 마른 잔새우가 뿌려져 있다.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맛이 상큼했던 것으로 기억~
후식-해바라기 씨앗 고물을 뒤집어 쓴 경단?

예약석에 차려진 음식들~ 비주얼은 합격점, 맛은 글쎄~~? ㅎㅎ

 

나름 열심히 먹었다.-그래도 거의 다 비웠다.
이쁜 얼굴들 가리기 싫으나 출중한 미모 때문 어쩔 수 없었다는...... ㅎㅎ

여튼 호텔 또는 식당에 들어가 빨강밥상보를 씌운 자리에 앉는다.

곧이어 여러가지 음식들이 둥근밥상 가득 차려지고, 우리는 원탁을 돌린다.

비주얼은 좋은데 내 입맛엔 그저그렇다. ㅎㅎ

양배추와 닭 도막을 넣어 끓인 탕은 많이 남았다.

길동무들이 별로 선택해주지 않은 양배추닭고기탕~ ㅎㅎ

 

버스에서 바라본 대만 시가지

니맛도 내맛도 아닌 밥(내 입에만)을 먹고 우리의 첫목적지 고궁박물관을 향해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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