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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10월 11일 본문
선선한 아침 저녁, 가을이 성큼 온듯하다.
엄마에게 가는 길, 찐방축제로 제법 사람과 차량이 많았던 안흥~
면회실로 나온 엄마의 컨디션은 그럭저럭이다.
엄마의 워밍업은 언제나 '네~? 네~' 시작되고, 이런저런 얘기 한참만에야
딸이 왔구만~ 딸 누구? ㅁ수니~ 천천히 나오는 답~!
나름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오늘은 두유커피를 두잔 드시고,
자식들 이름 불러보기도 뭣도 심드렁한 상태~
노래부르자니 그러라네.
엄마가 좋아하던 섬마을 선생님을 두번,
나비야나비야 동요를 두번 부르시고 허리가 아프다신다.
정말 아픈건 지 알수 없는 배도 ~ ㅎㅎ
'엄마~ 배가 많이 아파요? 응, 많이 아프지~ 약은 드셨어? 몰라~
배가 어떻게 아파요? 몰라~ 아파~
아~ 엄마 배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힘들구나. 그럼 방에 들어가 쉬실까? 응~
마무리기도는 하고 들어가셔야지. 엄마 기도 잘하시지?
우리 같이 주모경 바치고 들어가 쉬셔요.'
주님의 기도는 잘바치시더니 성모송은 반만 바치시네. ㅎㅎ
그리곤 급하게 성호경을 긋다가 딸이 바치는 영광송에 다시 '아멘~' 하시는 엄마!
엄마 들어가 쉬시고 저녁 맛있게 드신뒤 잘주무세요. 담주에 올게요.
30분만에 마치는 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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