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이거, 얼마만이야~ 고운 대녀님들과 본문
거의 2년만에 대녀들을 보기로 했다.
많지도 않은 대녀들(7명 밖에 안되는데...... ㅎㅎ)의 삶의자리가 모두 각각이고,
대모가 좀 꼴꼴나다보니 띠엄띠엄 생존확인만 하는 상태~!(많이 반성하고 있슴다요~ ㅠㅠ)
함보자 함보자 톡질만 하며 이런저런 까닭 핑계삼아 날짜만 세더니
톡방에서 거의 잠수 수준였던 에스텔이 전화를 걸어왔네. 울 쉬는 날에 시간 낼 수 있는 님들만이라도 보죠.
후다닥 일정이 잡히고 밥집이 정해졌다. 조원솔대 성당 앞에 있는 한식집, 오~ 좋네.
어쩌다 한동네에 둥지를 튼 우리를 대모, 대녀로 맺어 준 그 모태가 된 조원솔대성당!
20년이 넘게 조원솔대에 몸담고 있다가 이사를 한지도 벌써 4년이 넘었다.
여러 까닭으로 쉬는 교우가 된 대녀들과 성당 바로 앞 밥집에서 밥을 먹으니
울 고운 대녀님들 이제 쉬는 교우 졸업할 마음이 생길지도 몰라~ ㅎㅎ
몸과 맘이 아픈 두 대녀님은 못오고 대녀 5명과 대모 1명이 모여 먹는 밥!
이렇게 서두르니 후다닥 모일 수 도 있구만~
다음 번엔 대녀 7명과 완전체로 밥 한끼 먹을 수 있기를......
밥집 뒤편으로 보이는 성당 첨탑 십자가에 간절하게 모아보는 두 손!
성당 옆 이집은 조원솔대성당 초창기 수녀님들이 세들었던 집!
그 뒤 이런저런 목적으로 사용되더니 어느 순간 커피집이 되었네.
코시국 어느 때 쯤 커피집이 됐나봐.
이런저런 사는 얘기 나누다 효녀 레아는 서산에 계신 엄마를 보러 먼저 자리를 뜨고,
5명이 남아 늦게까지 2년간의 수다를 떨었다.
힘들어도 두 달에 한번씩은 얼굴보며 생존확인을 하기로 맘을 모았네.
시방 2월이니 4월에 보는거~ 대형마트 쉬는 날인 둘째주나 넷째주에 시간을 맞추는 거지.
그럼 오늘처럼 시간을 낼 수 있겠지.
나이들어 가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신앙 안에서 서로에게 어깨 내줄 수 있는
좋은 대모. 대자매들이 되자규~
이쁜 얼굴 가리기 아까웠지만 가끔은 부러워할 이웃님들 배려하는 센쑤?도 필요해서
눈물을 머금었다는 야그는 안비밀~?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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