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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이거, 얼마만이야~ 고운 대녀님들과

babforme 2025. 2. 23. 23:10

거의 2년만에 대녀들을 보기로 했다.

많지도 않은 대녀들(7명 밖에 안되는데...... ㅎㅎ)의 삶의자리가 모두 각각이고,

대모가 좀 꼴꼴나다보니 띠엄띠엄 생존확인만 하는 상태~!(많이 반성하고 있슴다요~ ㅠㅠ)

함보자 함보자 톡질만 하며 이런저런 까닭 핑계삼아 날짜만 세더니

톡방에서 거의 잠수 수준였던 에스텔이 전화를 걸어왔네. 울 쉬는 날에 시간 낼 수 있는 님들만이라도 보죠.

후다닥 일정이 잡히고 밥집이 정해졌다. 조원솔대 성당 앞에 있는 한식집, 오~ 좋네.

어쩌다 한동네에 둥지를 튼 우리를 대모, 대녀로 맺어 준 그 모태가 된 조원솔대성당!

20년이 넘게 조원솔대에 몸담고 있다가 이사를 한지도 벌써 4년이 넘었다.

여러 까닭으로 쉬는 교우가 된 대녀들과 성당 바로 앞 밥집에서 밥을 먹으니

울 고운 대녀님들 이제 쉬는 교우 졸업할 마음이 생길지도 몰라~ ㅎㅎ

몸과 맘이 아픈 두 대녀님은 못오고 대녀 5명과 대모 1명이 모여 먹는 밥!

이렇게 서두르니 후다닥 모일 수 도 있구만~

 

밥집 뒤로 조원솔대성당이 보인다.

다음 번엔 대녀 7명과 완전체로 밥 한끼 먹을 수 있기를......

밥집 뒤편으로 보이는 성당 첨탑 십자가에 간절하게 모아보는 두 손!

 

그래, 제발 모두 건강하게 오래 오래 보며 살자규......
더 덜어 먹는 반찬들~
행궁밥상 한상차림-찬은 정갈하고 밥은 치잣물 노라니 곱다.
반찬을 몇 번을 더 가져다 먹고도 깨끗하게 접시를 비웠다. 오~ 위대한우리 줌마들~ ㅎㅎ
성당 앞 밥집에서 밥을 먹고 성당을 지나 성당 옆 까페로 간다.
성당을 지으며 이 집을 사고 싶었으나 불발된 곳, 까페가 되었네.

성당 옆 이집은 조원솔대성당 초창기 수녀님들이 세들었던 집!

그 뒤 이런저런 목적으로 사용되더니 어느 순간 커피집이 되었네.

코시국 어느 때 쯤 커피집이 됐나봐.

 

거실과 방이 있던 곳이 이쁘장한 커피집 홀이 되었고 5-60?대로 보이는 사장님이 커피를 내린다.
커피집 이름처럼 안팎이 온통 빨간 벽돌이네.
넘 고운 대녀님들 얼굴도 가려주고-이쁜거 소문나면 불편해지잖아~ ㅎㅎ
맛있는 커피가 나왔다.
티라미슈 크림치즈가 왤케 녹아흘렀지~~?

이런저런 사는 얘기 나누다 효녀 레아는 서산에 계신 엄마를 보러 먼저 자리를 뜨고,

 

5명이 남아 늦게까지 2년간의 수다를 떨었다.

힘들어도 두 달에 한번씩은 얼굴보며 생존확인을 하기로 맘을 모았네.

시방 2월이니 4월에 보는거~ 대형마트 쉬는 날인 둘째주나 넷째주에 시간을 맞추는 거지.

그럼 오늘처럼 시간을 낼 수 있겠지.

나이들어 가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신앙 안에서 서로에게 어깨 내줄 수 있는 

좋은 대모. 대자매들이 되자규~

 

4월 기다리며 이쁜 인증샷~

이쁜 얼굴 가리기 아까웠지만 가끔은 부러워할 이웃님들 배려하는 센쑤?도 필요해서

눈물을 머금었다는 야그는 안비밀~?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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