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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9월 11일 본문
엄만테 간다.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며 이번에도 3주만에 엄만테 가네.
중간에 큰오빠네가 다녀와 엄마의 기다림은 그렁저렁 메워졌겠지.






면회실로 나온 엄마는 섬망증세가 와 약간 흥분한 상태,
늘 감고 계시던 눈도 번쩍 뜨고 끊임없이 엄마의 아주 오랜 기억 속에 머물러 추억을 끌어 올린다.
엄마의 눈길이 닿는 곳마다 꽃도 피어나고 어린시절 누군가도 만나시는데 도통 딸은 모르겠다.
엄마눈에만 보이는 꽃이니 아는 꽃이름으로 맞장구도 쳐주고,
버덩말의 누군가를 찾는데 어쩔~ 딸은 참으로 모르겠다.
복숭아랑 바나나, 롤케잌과 두유커피를 맛나게 드시고 대체로 컨디션은 양호!
엉덩이랑 발바닥이 아프다는데 넘 오래 앉아 계신건가?

마무리 주모경에 기도가 끝나자 마치 알아들으시기라도 한듯 '아멘!' 하시네.
딸 잘가~ 인사해야지 하는 딸소리가 들리셨나? '딸 잘가~' 인사도 하시고
엄마는 사위는 엄마의 남은 시간처럼 방으로 들어가셨다.
담주에 올 수 있으려나 장담도 못하며 '엄마 담주에 올게요.'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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