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9월 27일 본문
형제들이 엄마면회를 같이 하기로 한 날,
급하게 날짜가 잡히다보니 일정이 안맞는 형제들은 빠진 채 엄마를 보러간다.


면회실로 나온 엄마는 오늘 아주 심드렁하다.
엄마 자식들이 같이 왔다고 해도 아무런 관심? 없음으로 일관~ ㅎㅎ


그래도 간식은 받아 드시네. 점심시간이 가까운 면회시간이라 카스테라는 패수하고
혹시 드실까 싶어 삶은 밤을 준비했더니 나름 복숭아와 밤 한 조각은 드시네.
바나나는 좀 덜 말랑하더니 우물우물하시다 예고도 없이 뱉어내시고~ ㅎㅎ
입맛이 땡기셨나? 오랜만에 당신이 들고 마시는 두유~

결국 대침묵으로 간식만 드신 엄마는 점심드시러 방으로 들어가시고
면회는 허탈하게 마무리되었다.
오늘 엄마면회 뒤 함께 먹기로 한 점심!
요양원 옆에 '수니가든'에서 함께 한 형제들, 엄마 이웃사촌 딸과 아들이 한 밥상에 앉았다.



곱게 펴 한들거리는 코스코스를 보며 밥집 안으로 들어가니 벽면에 사인이 가득하다.
옴마~ 여기 맛집인가벼~,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왔었다는 거지? ㅎㅎ
우리 옆 테이블은 여행중인 공도성당 교우님들인지 열대여섯명 정도 맛있게 식사중~
-주차장에 공도성당 봉고차가 있어서 내맘대로 추측도 하고.....


드뎌 우리가 주문한 더덕구이 한상차림이 나왔다.
반찬도 나름 정갈하고~

무엇보다 찰솥밥이 맛나뵌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 급체한 4일째, 이제서야 조금 밥이 넘어가는 상태~
저 맛난 찰솥밥 두어술과 따끈한 누룽지 조금, 간장양념 두부구이 한 조각으로 아쉽게 상을 물리네.
참 별걸 다 엄마를 닮아서......ㅎㅎ
엄마도 예전에 편찮으실 때는 식음전폐하고 꼬박 굶다가 웬만큼 회복이 돼야 식사를 하시곤 했었지.
점심을 먹고, 엄마가 떠난 우리집?을 가보기로~
지금 엄마집을 지키고 계신 사돈이 초대를 해주셨다.
4년 만에 가보는 엄마집은 아주 이쁘고 쓸모있게 잘고쳐져 사돈네 세컨 아닌 세컨하우스 같은 집이 되었네.


엄마 떠난 빈 집, 사람냄새 머물러 훈기 돌도록 사돈네가 지켜주시니 그것도 감솨~
맛있는 커피와 과일대접 잘받고 농사지은? 호박과 오이, 고추 받아들고 돌아오는 길!!!

에고~ 차가 많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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