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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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미국산딸나무(꽃산딸나무)-체로키 치프

babforme 2020. 4. 24. 22:54

경기과고 정원
꽃싸개잎이 꽃처럼 화려하다.
드디어 진짜 꽃이 피었다.
꽃이 진자리, 열매가 곧 얼굴을 내밀터~
열매가 맺고~

 

미국산딸나무

 

Cornus florida

 

층층나무과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갈잎 작은키나무. 꽃산딸나무라고도 부른다.

꽃싸개잎(꽃턱잎) 4장이 꽃잎처럼 보이나 가운데에 모여있는 작은 구슬(?)들이 진짜 꽃이다.

머리모양꽃으로 작은 꽃들이 20송이 이상 모여 핀다.

 

우리나라 산딸나무 꽃싸개잎이 뾰족한 것과는 다르게 꽃싸개잎 끝이 오목하게 파여있다.

 

 

바람 몹시 부는 봄날 오후,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경기과고에 들렀다.

깽깽이풀은 꽃 진뒤 열매맺기에 열심이고

노루귀는 땅바닥에 바싹붙어 바람을 피하고 있었다.

이틀을 비웠다고 그사이 아주가가 밭 한켠을 보라색으로 가득 채웠다.

둥굴레가 앙증맞은 꽃종을 매단채 바람에 부대끼고,

할미꽃은 이제 할미가 된 듯 머리를 하얗게 풀어헤쳤다.

꽃이 모두 진 자두는 녹두알만한 열매를 매달고,

금낭화는 양갈래 머리를 땋은 여자아이처럼 수줍게 웃고 있다.

한바퀴 돌아본 과고 생태원 식구들은 나름 자기 자리를 지키며 잘살고 있다.

자목련이 진 자리, 붉은꽃을 달고 온몸으로 바람을 맞는 저 친구는 누구?

가까이 가보니 미국산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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